간수치가 높은 이유와 간수치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 5가지

By 바른건강


간은 신체를 해독하고 담즙을 생성하며 영양분을 저장하고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등 인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간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으면 다양한 증상과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간수치가 높다는 것은 간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다는 신호일 수 있으며, 이는 약물, 음주, 간염, 지방간, 자가 면역 질환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우리 신체는 간수치가 높아지면 피로나 쇠약, 황달(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함), 복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증상이 전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간수치가 높은 상태로 장기간 지속되면 지방간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간을 심각하게 손상시켜 간염이나 간부전과 같은 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간수치가 높은 이유와 간수치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간수치가 높은 이유

간수치가 높은 이유 중 가장 흔한 원인은 지방간입니다. 간수치가 높은 사람의 25~51%는 지방간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간수치는 일반의약품 진통제, 특히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등)이나 콜레스테롤 조절에 사용되는 스타틴 계열의 약물 복용, 알코올, 비만, 심부전, A·B·C형 간염, 간경변증 등에 의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원인들보다 그렇게 흔하진 않지만, 과도한 알코올 섭취로 인한 알코올성 간염이나 자가면역 간염, 셀리악병, 혈색소침착증, 간암, 단핵구증, 패혈증, 윌슨병 등에 의해서도 간수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간수치를 높일 수 있는 가장 흔한 약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항생제: 페니실린, 시프로(시프로플록사신), 테트라사이클린
  • 항경련제: 테그레톨(카르바마제핀), 딜란틴(페니토인), 발프로산 등
  •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
  • 결핵 치료제: 이소니아지드, 피라진아미드, 리팜핀
  • 항바이러스제: 발트렉스(발라시클로비르) 및 노르비르(리토나비르)와
  • 항우울제 프로작(플루옥세틴)

타이레놀과 간수치 연관성

타이레놀을 너무 자주 복용하거나 많은 양을 한 번에 복용하면 간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이 하루 최대로 복용 가능한 양은 3,000~4,000mg입니다.

술을 마시거나 간 질환이 있는 경우 역치가 더 낮을 수 있습니다. 역치는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아세트아미노펜의 농도로, 이런 사람은 적은 양의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간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간수치 높으면 증상은?

간수치 높은 여성

간수치는 높아도 대개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합니다. 다만, 간수치가 높은 이유가 간 손상 때문이라면 상복부 통증, 어두운 소변, 피로, 가려움, 황달, 식욕 감퇴, 메스꺼움, 구토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간수치는 높다는 이유만으로 증상이 반드시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증상은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간수치를 높이는 일반적인 원인과 그에 따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지방간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축적될 때 발생합니다. 알코올 섭취로 인해 간에 지방이 축적된 것을 알코올성 지방간이라고 하고, 하루에 4잔 이하의 음주를 하는 사람에게 생기는 지방간을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라고 합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에서 걸릴 위험이 더 높습니다. 지방간 질환은 때때로 우측 복부에 불편감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2. 대사 증후군

대사 증후군은 심장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일련의 증상입니다. 이는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 복부 비만과 함께 발생하며, 이런 증상 중 한 가지 이상이 나타나면 간수치가 높은 상태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3. 간염

간염은 간에 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입니다. 간염에는 A, B, C, D, E라고 하는 여러 가지 균주가 있습니다. 모든 균주의 증상은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간염에 걸리면 피로, 근육통, 관절통, 메스꺼움, 식욕 부진, 복통, 발열, 어두운 소변, 피부 소양증, 눈과 피부의 황변(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4. 알코올 섭취

술을 너무 많이 마시면 간에 염증이 생기거나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알코올 섭취로 인해 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알코올성 간염이라고 합니다. 약물로 인해 간이 손상된 경우에는 독성 간염이라고 부릅니다.

알코올 섭취로 인한 알코올성 간염과 약물 복용으로 인한 독성 간염의 증상은 다른 간염 증상과 마찬가지로 식욕 부진, 오심, 구토, 우측 상복부 통증, 미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5. 간경변증(간경화)

간경변증은 간 손상의 한 종류입니다. 간세포 손상이 장기간 지속되면 간에 흉터가 쌓이는데, 이것이 간 전반에 걸쳐 진행되면 간경화로, 그리고 여기서 더 심해지면 간부전으로 이어집니다.

간경변증은 초기에 대부분 증상이 없습니다. 간경변증이 많이 진행한 이후부터 증상이 나타나는데, 대부분은 합병증 형태로 나타나며, 이 경우 식욕 부진, 소화불량, 복부 불쾌감과 같은 비특이적 증상이 나타납니다.

만약 간염이나 지방간이 있는데도 이를 적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간경변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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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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