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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수치는 간 기능의 이상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측정하는 여러 지표들의 총칭입니다. 대표적으로는 AST, ALT, γ-GT, ALP, 빌리루빈, 알부민, 총 단백질, 프로트롬빈 시간(PT) 등이 있는데요. 이들 수치는 혈액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중 ALT는 간에 주로 분포하는 반면, AST는 간뿐만 아니라 심장, 신장, 뇌, 근육 등에도 존재합니다. γ-GT의 경우 간 내 담도 상피세포에 있는 효소로, 담즙 배설에 문제가 생기면 주로 증가하게 됩니다.
정상적으로는 혈중에 소량의 AST와 ALT가 존재하지만, 간염이나 기타 원인으로 간세포가 파괴되면 이들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게 되는데요. 따라서 흔히 말하는 ‘간수치 상승’은 이 간효소들, 특히 AST와 ALT 수치가 높아진 상태를 지칭합니다.
간세포가 손상을 받아 세포막이 깨지면 세포질 내에 있던 효소들이 혈중으로 유출되면서 수치 상승이 나타나는 것이죠. 이는 결국 간 조직에 어떤 이상이 발생했음을 의미하는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간수치가 높은 이유
1. 과도한 음주
2. 비만과 고지방 식사
3.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4. 특정 약물의 장기 복용
5. 지방간
타이레놀과 간수치 연관성
간수치 높으면 증상은?
간수치가 높아지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을 수도 있지만, 간 기능이 점차 저하되면서 여러 신호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피로감을 들 수 있습니다. 간은 에너지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간 기능이 저하되면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이는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쳐 집중력 저하나 업무 효율 감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식욕 부진이나 소화불량도 간수치 상승과 관련이 있습니다. 간은 소화 과정에서 담즙을 분비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간 기능이 저하되면 소화 능력도 함께 떨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식욕이 감소하고, 소화 불편감, 더부룩함, 복통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간수치가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황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황달은 눈의 흰자위나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증상으로,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이 몸에 쌓이면서 발생합니다. 간은 빌리루빈을 처리하는 역할을 하는데, 간 기능이 저하되면 빌리루빈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황달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외에도 우상복부 통증, 체중 감소, 메스꺼움, 구토, 어두운 색의 소변, 혈소판 감소로 인한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수치 상승과 관련된 증상들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며, 증상의 정도도 다양합니다.
마치며
간수치 상승이 곧바로 간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AST의 경우 심장이나 근육의 손상에 의해서도 올라갈 수 있고, 일부 약물 복용이나 과도한 음주 직후에도 수치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단순히 특정 항목의 수치 상승만으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여러 간수치 항목을 종합적으로 해석하고 다른 신체 증상이나 과거 병력, 생활 습관 등을 고려해야만 합니다.
만약 검사 결과 지속적이고 유의미한 간수치의 상승이 관찰된다면 그 원인을 찾아 맞춤형 치료를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바이러스성 간염이라면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알코올성 간질환이라면 금주와 함께 간 보호제 복용을 고려할 수 있겠죠.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상에서 간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일일 것입니다. 균형 잡힌 식단, 절주, 규칙적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 생활 습관의 개선이야말로 간수치를 정상화하고 간 건강을 지키는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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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medicalnewstoday: Elevated liver enzymes: Everything you need to know
- verywellhealth: Elevated Liver Enzymes
- clevelandclinic: Elevated Liver Enzy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