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는 서로 다른 근육과 수많은 혈관이 지나가는 부위입니다. 때문에 이곳에서 통증이나 다른 증상이 생기면 많은 사람은 건강상의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을 하곤 합니다.
가령, 여성들은 유방에 통증이 생기면 유방암과 관련된 증상이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 빠지곤 하는데요. 꼭 유방이 아니더라도 겨드랑이에 통증이 발생하면 유방암을 의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겨드랑이 통증의 원인은 왼쪽, 오른쪽에 관계없이 공통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겨드랑이 통증 원인 5가지와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겨드랑이 통증 원인
1. 근육 긴장
평소 운동을 하거나 야외 스포츠를 즐긴다면 한 번쯤은 근육에 무리가 간 경험이 있을 겁니다. 특히, 당기거나 밀거나 던지기 등의 활동 및 운동으로 가슴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면 겨드랑이에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야구나 테니스와 같은 스포츠 활동이나 역기와 같이 무거운 중량을 들어 올리는 운동도 가슴 근육의 긴장을 유발하여 겨드랑이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근육 긴장으로 인한 통증은 보통 일주일 이내에 호전되지만 통증이 7일 이상 지속되거나, 휴식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거나, 겨드랑이 주변에 통증이 있는 멍울이 만져진다면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2. 임파선염
겨드랑이에 멍울 같은 것이 만져지면서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임파선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몸에는 겨드랑이를 포함한 전신에 수천 개의 림프절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림프절이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부위는 겨드랑이입니다. 겨드랑이의 림프절은 림프관에 침입한 세균 등의 이물질을 제거하여 우리 몸을 방어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림프관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림프절이 부어오르면서 겨드랑이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증상 초기에는 림프선이 커지면서 멍울 같은 것이 만져지고 이 부위를 눌렀을 때는 통증이 동반됩니다.
임파선염은 감염 등에 의해 림프절이 비대해지는 질환입니다. 임파선염은 외부에서 침투한 세균, 바이러스, 과로, 스트레스 등에 의해 잘 발생하며, 대개 감기, 독감, 편도염을 자주 앓은 사람에게서 흔히 발생합니다.
3. 한선염
겨드랑이에 여드름 같은 면포가 있으면서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한선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한선염은 땀샘이 세균에 감염되었을 때 발생하는 염증성 피부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땀샘이 있는 곳 중에서도 특히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잘 발생합니다. 여성의 경우 주로 겨드랑이에 발생하고, 남성의 경우 사타구니나 항문 주위에 잘 발생합니다.
한선염 초기에는 여드름 같은 면포가 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붉고 단단한 종기로 시작해서 물렁물렁한 종기로 변합니다. 이때 해당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종기가 터지면서 고름이 나오기도 합니다. 한선염은 시간이 흐를수록 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종기가 자연스럽게 터진 이후에는 벌어진 피부 부위가 잘 아물지 않아 흉터가 남을 수도 있습니다.
한선염의 치료는 기본적으로 종기를 째거나 따서 염증이나 고름 등의 분비물을 배출시키는 배농입니다. 때때로 항생제와 호르몬 요법을 병행하여 한선염을 치료하기도 합니다.
4. 지방종
지방종은 양성 종양 중에서 가장 흔한 종양 중 하나입니다. 지방종은 신체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겨드랑이, 팔, 허벅지와 같은 부위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주로 40~60대 성인에게 발생합니다.
지방종이 생긴 부위는 마치 말랑말랑한 둥근 고무공을 만지는 듯한 느낌이 들며, 통증은 대체로 없지만, 지방종의 크기가 커지면서 주변부를 압박하면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지방종은 암으로 발전하지 않는 양성 질환입니다.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은 점을 제외하면 그냥 놔둬도 크게 상관은 없으나 크기가 커져서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에는 전문의의 치료를 통해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대상포진
겨드랑이가 아프거나 따끔거리면서 붉은 수포가 다발성으로 나타나면 대상포진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수두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인 수두 대상-포진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상태로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대상포진은 신경이 있는 부위라면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겨드랑이, 가슴, 등에서 흔하게 나타납니다. 대상포진의 주요 증상은 통증입니다. 통증은 아프거나 따끔거리는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통증 발생 1~3일 이후에는 수포와 함께 열이나 두통이 발생합니다. 수포는 2~3주 정도 지속되며, 통증은 수포가 사라진 후에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간혹 수포 없이 통증이 발생하거나 통증 없이 수포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대상포진의 치료는 증상을 개선하고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통증이 조절되는 경우에는 진통제나 항염증제를 복용하여 증상을 완화합니다.
겨드랑이 통증, 유방암일 수도 있나요?

겨드랑이가 붓거나 멍울 같은 것이 만져진다면 드물게 유방암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지방종과 같은 양성종양일 수도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방암의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유방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유방이나 겨드랑이에 덩어리가 만져지고, 심한 경우에는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통증이 있거나, 열감을 수반하기도 합니다.
겨드랑이 통증 치료 방법
치료는 근본적인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가정 요법을 통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단, 겨드랑이에 지속적인 통증이나 부기 또는 멍울 같은 것이 만져진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먼저, 근육 긴장으로 인한 겨드랑이 통증이 있는 경우 며칠간 과격한 활동이나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휴식을 취하면서 얼음찜질을 하면 치유 과정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스트레칭을 하는 것 역시 겨드랑이의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대상포진의 경우 아시클로버나 팜시클로비르와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여 증상을 조절하고 질환을 치료합니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그에 맞는 적절한 진통제를 복용합니다.
한선염의 치료는 배농이며, 때에 따라 항생제와 호르몬 치료를 병행합니다. 임파선염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세균에 의한 감염이면 항생제로 치료하고 결핵이 원인이면 항결핵제로, 바이러스가 원인이라면 자연적으로 치유가 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겨드랑이 통증의 원인이 유방암이라면 종양이나 림프절을 제거하는 수술, 수술 후 재발을 막기 위한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 요법 등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어떤 질환이든 조기에 치료하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가령, 겨드랑이 통증이 근육과 관련된 일시적인 증상이라면 진단을 받는 것이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겨드랑이 통증이 수일간 지속되거나 부기 또는 발진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에 빠르게 내원하여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시길 권장 드립니다.
참고 자료
- medicalnewstoday: What can cause pain under the right armpit?
- healthline: What’s Causing My Armpit Pain?, What’s Causing My Pain Under My Left Armp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