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있을 때 독이 되는 의외의 음식 5가지

By 웰빙인사이트


고혈압은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질환 중 하나로,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음식들이 혈압 관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소금이나 짠 음식이 고혈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알고 계시지만, 의외로 혈압을 상승시키는 음식들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 중에서도 고혈압 환자에게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는 음식들이 존재합니다.

이에 본문에서는 고혈압 환자분들이 주의해야 할 의외의 음식 5가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러한 음식들을 인지하고 식단에서 조절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혈압 관리가 가능해 질 것입니다.

고혈압 있을 때 독이 되는 의외의 음식 5가지

2025 03 10 005112

1. 과일주스

과일은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과일주스는 고혈압 환자에게 주의가 필요한 음식입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과일주스는 농축 과정에서 자연 과당 함량이 크게 증가하며, 추가로 당분이 첨가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고당도 음료는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고, 결과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혈압 상승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두 잔 이상의 과일주스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분들은 그렇지 않은 분들에 비해 고혈압 발생 위험이 약 12%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일부 과일주스는 칼륨 함량이 높아 신장 기능이 저하된 고혈압 환자에게는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과일주스를 마시더라도 신선한 과일 그대로 섭취하시거나, 첨가당이 없는 저농축 주스를 소량만 드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가능하다면 물이나 무가당 차로 대체하시는 것이 혈압 관리에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2. 저지방 가공식품

다이어트나 건강을 위해 많은 분들이 선택하시는 저지방 가공식품은 고혈압 환자에게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제조업체들은 지방을 줄이는 과정에서 맛과 식감을 유지하기 위해 소금, 설탕, 화학첨가물을 더 많이 첨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저지방 요구르트, 치즈, 소스 등은 일반 제품보다 나트륨 함량이 더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식품 내 나트륨은 체내 수분 보유량을 증가시켜 혈액량을 늘리고, 이는 직접적으로 혈압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일례로 한 연구에 따르면 저지방이라는 라벨이 붙은 가공식품 소비자들은 무의식적으로 더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로 인해 오히려 더 많은 나트륨을 섭취하게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분들은 저지방이라는 라벨에 현혹되기보다 식품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셔서 나트륨 함량을 체크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능하면 자연식품을 선택하시고 가공되지 않은 원재료로 직접 요리하시는 것이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잡곡밥

건강식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잡곡밥도 일부 고혈압 환자분들께는 주의가 필요한 식품입니다. 잡곡은 일반 백미에 비해 칼륨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 함량이 높아 건강에 이로운 식품이지만, 신장 기능이 저하된 고혈압 환자에게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으로 인한 신장 손상이 있으시거나 약물 치료 중인 환자분들은 체내 칼륨 수치가 상승할 위험이 있습니다. 일부 혈압 조절 약물은 칼륨 배출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데, 이러한 상태에서 칼륨이 풍부한 잡곡을 과다 섭취하시면 고칼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 한 연구에 따르면 신장 기능이 저하된 고혈압 환자가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과다 섭취할 경우, 심장 부정맥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환자분들은 의사와 상담하셔서 잡곡의 종류와 섭취량을 조절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4. 녹차 및 홍차

차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건강 음료로 알려져 있지만, 녹차홍차에 함유된 카페인은 고혈압 환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혈압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하며, 특히 카페인에 민감한 분들은 이러한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납니다.

실제 한 연구에서는 녹차나 홍차를 하루 3잔 이상 마시시는 고혈압 환자분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분들에 비해 혈압 조절이 더 어려웠다는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카페인은 부신에서 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여 심박수와 혈압을 일시적으로 증가시킵니다.

고혈압이 있으신 분들이 차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카페인이 적거나 없는 허브차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라벤더, 카모마일, 루이보스 차는 카페인이 없으면서도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성분들을 함유하고 있어 대안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5. 감초

감초는 전통 약재로 널리 사용되지만, 고혈압 환자에게는 심각한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감초에 함유된 글리시리진(glycyrrhizin)이라는 성분은 체내 코르티솔 수치를 증가시키고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 시스템에 영향을 미쳐 혈압을 상승시킵니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 50g 이상의 감초를 2주 이상 지속적으로 섭취하실 경우, 정상 혈압을 가진 분도 수축기 혈압이 5-20mmHg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이미 고혈압이 있으신 환자분들은 더 심각한 혈압 상승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감초는 한약재뿐만 아니라 일부 차, 사탕, 케이크, 리코리스 캔디 등 다양한 식품에 첨가되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분들은 식품 라벨을 주의 깊게 확인하셔야 합니다. 감초가 포함된 한약을 복용하실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나 한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용량을 조절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치며

고혈압 관리에 있어서 식이요법은 약물 치료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 중에서도 과일주스, 저지방 가공식품, 녹차 및 홍차, 잡곡밥, 그리고 감초와 같은 음식은 고혈압 환자에게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와 복용 중인 약물에 따라 식이 제한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고혈압이 있으신 분들은 자신의 상태에 맞는 식단 계획을 위해 의사나 영양사와 상담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식품 라벨을 꼼꼼히 확인하시고, 가능한 한 가공되지 않은 자연식품을 선택하시는 습관을 들이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건강한 식습관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면 등 종합적인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혈압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고혈압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므로 일시적인 식이 조절보다는 지속 가능한 건강한 생활 방식을 확립하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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