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중 효능 5가지, 부작용, 먹는법

By 웰빙인사이트


까마중은 가짓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 밭이나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입니다. 까맣게 익은 열매가 마치 중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까마중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한방에서는 ‘용규(龍葵)’라고도 부릅니다.

까마중에는 보라색의 색소를 띠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합니다.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물질 가운데서도 가장 뛰어난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까마중은 중국, 남아공, 인도 등 수많은 지역에서 음식과 약재로 활용되기도 하고, 유럽에서는 주로 진통제로 이용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피로 해소와 강장 작용을 위해 술로 담가 먹기도 했습니다.

까마중 효능

1. 항암 효과

까마중에는 안토시아닌을 비롯한 카테킨, 폴리페놀 등의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항산화 성분은 암의 위험 인자인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억제합니다.

2018년 한국 식품과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간 질환자 80명을 대상으로 까마중 추출물을 12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간 기능, 염증인자 수치, 생존율 등이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2021년 대한간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서도 40명의 간암 환자에게 까마중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간암 환자의 임상 증상인 식욕부진과 전신 쇠약감, 그리고 간 기능 및 면역기능이 개선된 결과를 보였습니다.

2. 소염 작용

염증은 외부에서 침입한 병원체나 손상된 세포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몸에서 일으키는 정상적인 면역 반응입니다. 염증이 일어나면 혈관이 확장되고 백혈구가 모여들어 손상된 조직을 치료하고 회복시킵니다.

그러나 이러한 염증이 필요 이상으로 지속되면 만성 염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만성 염증은 암을 비롯한 심장병,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등 다양한 질병의 발병과 진행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까마중에 함유된 안토시아닌 성분은 강력한 소염 작용을 바탕으로 염증 유발 물질인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억제하고, 염증으로 인한 세포의 손상을 회복시켜 관절염, 기관지염 등 다양한 염증성 질환의 예방을 돕습니다.

실제로 2018년 한국 식품과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쥐에게 까마중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염증 유발 물질(IL-6, TNF-α, CRP)의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심혈관 건강 증진

높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입니다. 이들은 혈관벽에 과도한 콜레스테롤의 침착을 유발해서 동맥경화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다양한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까마중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수치를 낮추고,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며,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심혈관 건강을 증진시킵니다.

4. 혈당 수치 감소

당뇨병은 성인 7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성인병입니다. 까마중의 안토시아닌 성분은 체내 탄수화물의 소화 효소를 억제하여 혈당 수치를 낮추고 당뇨병의 예방을 도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임상 실험에 따르면 안토시아닌은 염증을 줄이고 혈당 조절 능력을 향상시켜 제2형 당뇨병의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몇몇 연구에서는 안토시아닌이 인슐린을 인식하고 사용하는 신체의 능력을 향상시켜 혈당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5. 간 기능 개선

간은 인체의 화학 공장이라 불릴 만큼 우리 몸에서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장기입니다. 까마중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은 간세포를 보호하고, 간세포의 재생을 도와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실제로 한 동물 실험에 따르면 간 독성을 유도한 쥐에게 까마중 추출물을 6주간 투여한 결과 여러 간 기능 지표가 개선되고, 간에서 작동하는 항산화 효소의 수치도 유의하게 증가했음을 확인했습니다.

까마중 먹는법

까마중 열매

까마중은 다양한 방법으로 먹습니다. 까마중 열매는 생식으로 먹기도 하고, 말린 열매를 달이거나 즙으로 내서 약처럼 먹기도 하고, 어린순을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기도 하고, 덖어서 차로 우려 마시기도 합니다.

시중에는 까마중을 활용한 효소 제품도 나와 있습니다. 간편한 섭취를 위한다면 까마중 효소도 좋지만, 장기간 섭취할 목적이라면 까마중 전초 10~20g와 물 2L를 넣고 30분간 푹 끓여서 보리차처럼 음용해 보세요.

까마중 부작용

까마중에는 감자의 싹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솔라닌이라는 독성 성분이 소량 함유되어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경우에는 복통, 두통, 구토, 설사, 혼수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장기 복용할 계획이라면 적은 양으로 시작하여 양을 차츰 늘리는 것이 좋을 것이며, 까마중은 혈압과 혈당을 낮추는 작용이 있는 만큼 관련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 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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