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한의학에서 사용되어 온 ‘유근피’는 사실 우리에게 익숙한 ‘느릅나무 뿌리껍질’입니다. 한자로는 느릅나무의 유(楡), 뿌리를 의미하는 근(根), 껍질을 나타내는 피(皮)를 뜻합니다.
우리말로는 단순히 느릅나무의 껍질을 가리키며, 고유 명칭으로는 ‘유피’ 또는 ‘유백피’라고도 불립니다. 느릅나무는 단순히 보기 좋은 자연의 일부가 아니라, 우리 선조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산나무로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상징으로 존재했고, 장인들은 그 단단하고 썩지 않는 목재를 선호하여 가구나 선박 제작에 이용했습니다.
봄철 식량이 부족했던 시기에는 느릅나무껍질의 점액질과 어린잎으로 배고픔을 해결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껍질은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기도 했죠.
특히 느릅나무껍질의 점액질은 염증 완화, 이뇨 작용, 숙면 촉진 등 여러 가지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느릅나무의 이용은 한반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북아메리카 원주민들도 이 나무의 속껍질에서 얻은 점액질을 염증이나 위장 문제 치료에 활용했으며, 고기의 부패를 막는 용도로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독립전쟁 때는 약품 부족으로 인해 부상병 치료에도 느릅나무 속껍질을 이용했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느릅나무껍질은 다양한 문화에서 폭넓게 활용되어 온 전통적인 약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느릅나무껍질 효능
1. 대소변의 기능 개선
느릅나무껍질은 대소변을 원활하게 함에 있어 뛰어난 약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본초강목’에서는 느릅나무껍질이 소변과 대변의 배출을 원활하게 하고, 사기(邪氣)를 몰아내는 데 유용하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특히, 느릅나무껍질의 매끄러운 성질은 내부로 잘 흡수되어 아래로 향하는 작용을 돕기 때문에 대소변의 흐름을 촉진하여 변비나 요실금과 같은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 코골이 개선
느릅나무껍질은 코골이 개선에 좋은 약재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본초강목’에서는 호흡이 불안정하고 지속적인 코골이 증상에 느릅나무껍질 가루를 물에 넣고 달여서 복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는 느릅나무껍질이 기관지, 인후, 코 점막의 염증과 부기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만성 기침, 비염, 축농증과 같은 다양한 호흡기 질환에도 느릅나무껍질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염증 조절
느릅나무껍질은 강력한 소염 및 항균 작용을 지니고 있어 과거에는 이를 찧어서 상처 치료에 사용했습니다. 심지어 항생제나 소염제로도 치유되지 않는 수술 봉합 부위에 느릅나무껍질의 가루를 뿌려 치료했다고 하죠.
최근 연구에서도 느릅나무껍질을 달인 물은 욕창이나 여드름,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다양한 피부 문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본초정화”에서는 유근피를 끓일 때 나오는 점액이 기와나 돌까지 붙일 수 있는 접착력을 지니고 있는데, 이는 유근피가 함유한 생리활성 물질이 피부와 점막을 보호하며 염증을 조절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유백피는 오랜 시간 동안 전통적인 치료제로서뿐만 아니라 현대 의학 연구에서도 그 효능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4. 관절염 개선
느릅나무껍질은 관절염에도 유익합니다. ‘방약합편’에서는 느릅나무껍질이 관절을 부드럽게 하고 부종 및 통증을 완화한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느릅나무껍질의 미끄럽고 부드러운 성질은 관절의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하여 관절의 움직임을 보다 유연하게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이뇨 및 소염 작용으로 부종과 통증이 심한 관절염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5. 부종 개선
느릅나무껍질은 부종 치료에 좋은 약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본초강목’에서는 몸이 갑자기 붓는 증상에 대해 느릅나무껍질 가루를 쌀과 함께 죽을 쑤어 먹으면 소변 배출이 원활해지면서 부기가 감소한다고 합니다.
이는 유백피가 소변을 촉진하는 이뇨 작용이 있어서 부종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쌀과 같은 곡물과 섞어 먹지 않고도 느릅나무껍질을 달여서 차로 마시면 부종 개선에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느릅나무껍질 부작용
느릅나무껍질은 옛날 보릿고개 시절에 먹어왔던 것처럼, 일반적인 방식으로 섭취하면 대체로 안전합니다. 다만, 이는 개인의 상황에 따라 주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알러지가 있는 경우에는 느릅나무껍질의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또한, 이뇨 작용이 있어 신장 관련 문제가 있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며, 과다 섭취 시에는 복통이나 설사 같은 소화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느릅나무껍질 먹는법
느릅나무껍질은 다양한 방식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말린 껍질인 유근피나 유백피를 구매했다면 졸여서 또는 연하게 끓여서 차처럼 음용할 수 있습니다.
졸일 때는 물 2리터에 유근피 15~20g을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끓이시면 됩니다. 차로 마실 경우에는 조금 더 연하게 끓이면 됩니다.
유근피는 분말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채소나 과일을 믹서기에 넣어 함께 갈아먹어도 좋고, 우유나 요거트에 뿌려서 먹어도 좋고, 말차처럼 뜨거운 물에 풀어서 마셔도 좋습니다.
느릅나무껍질 추천 제품
아직까지도 느릅나무 뿌리와 줄기 껍질의 명칭에 대해서는 명확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본래 느릅나무 뿌리의 껍질은 유근피, 줄기의 껍질은 유백피라고 불리는 것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이러한 구분 없이 두 가지 명칭을 혼용하여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유근피를 구매하고자 할 때에는 판매처에 정확히 느릅나무 뿌리 껍질인지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근피로 표기되어 있더라도 실제로는 유백피, 즉 줄기 껍질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잘못된 표기로 인해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과 다른 것을 구매하게 되는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근피와 유백피에 대한 명확한 기준 마련과 함께, 판매자들의 정확한 제품 표기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소비자들이 혼동 없이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느릅나무뿌리껍질 제품 판매처를 아래와 같이 남겨 드리니 구매하실 분들은 다른 곳에서 구매하지 마시고, 아래 두 판매처 중 한 곳을 선택해 현명하게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BEST 1 | 한방선생 유근피 느릅나무 뿌리껍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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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healthline: The Therapeutic Capabilities of Slippery Elm Bark
- MedlinePlus: Slippery E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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