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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은 간 아래쪽에 있는 주머니 모양의 기관으로, 지방을 소화시키는 담즙을 농축하고 저장하는 곳입니다.
담낭염은 담석 등의 원인으로 인해 담낭관이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좁아지면서 장내 세균이 혈류나 담관을 통해 담즙 내에 증식하면서 담낭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합니다.
담낭염의 대부분은 담낭에 돌이 생기는 담석증에 의해 생기지만, 당뇨병, 면역 결핍, 급격한 체중 감소, 임신 등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담낭염은 갑작스러운 복통을 유발합니다. 빠르면 증상 발생 2일 후에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어 진단받은 이후 즉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담낭을 절제하는 수술을 시행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담낭염 증상과 원인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치료 방법을 자세히 알아봅니다.
담낭염 원인
담낭염은 대부분 담낭에 돌이 생기는 담석에 의해 발생합니다. 담석은 담즙의 성분이 뭉쳐서 생기는 것으로, 크기가 작으면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크기가 커지면 담낭 입구를 막게 되면서 담즙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함에 따라 담낭이 붓고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담낭염은 담석이 없는 상태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담석 없이 담낭염이 발생하는 경우는 5~10% 정도이며, 여기에는 외상, 수술, 화상, 선천성 기형, 당뇨병, 혈관염, 장티푸스, 기생충, 결핵 등이 해당됩니다.
담석을 동반하지 않는 담낭염은 담석을 동반한 담낭염보다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괴사 및 천공의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또한 담석 없이 발생하는 담낭염은 담석을 동반한 담낭염보다 진단과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담낭염 초기 증상
담석은 무증상이지만 약 20~30%에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담낭염이 있는 경우 우상 복부에서 통증이 나타나고, 혈액 검사 상 백혈구 수치가 높게 나타납니다. 다음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담낭염 증상입니다.
급성 담낭염 증상
급성 담낭염은 통증이 갑자기 시작됩니다. 호흡을 깊게 할 때 통증은 더 심해집니다. 통증은 대개 복부 오른쪽 윗배에 있는 담낭 주변에서 발생하지만, 간혹 오른쪽 어깨나 등 쪽으로 퍼지기도 합니다.
이 밖에도 급성 담낭염에서는 복부 팽만감, 우상복부의 압통, 식욕 부진, 메스꺼움, 구토, 발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종종 과식을 하거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은 이후에 증상이 더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만성 담낭염 증상
만성 담낭염은 담낭에 염증이 장기간 지속된 상태를 말합니다. 통증은 급성 담낭염보다 덜 심하고, 오래 지속되지 않으며, 주로 저녁이나 밤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증상은 보통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쳐 서서히 나타납니다. 급성 담낭염과 달리 발열이나 오한은 없습니다. 통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심해질 수 있으며, 갑작스럽게 급성 담낭염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담낭염 치료
담낭염의 치료는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뉩니다. 보존적 치료는 담낭의 안정을 위한 금식, 정맥을 통한 수액 공급, 통증 조절을 위한 진통제 및 진경제, 염증 조절을 위한 항생제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된 환자의 약 75%는 수술을 받지 않아도 증세가 호전되지만, 담낭염은 재발의 위험이 있어 근본적으로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담석이 들어 있는 담낭을 절제하는 수술을 해야 합니다.
또한, 내과적인 치료로도 담낭염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담석의 크기가 매우 크거나, 담낭에 다른 동반 질환이 있거나,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에도 담낭염 수술을 받아 담낭염을 절제하는 수술을 해야 합니다.
담낭 절제술은 보통 배에 작은 구멍을 뚫고 수술 기구를 삽입하는 복강경으로 진행되며, 개복 수술보다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수술 방법이 어려운 경우에는 개복 수술을 시행합니다.
주의사항
담낭염은 발생 즉시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빠르면 증상 발생 후 약 2일 후부터 담낭 농양이나 담낭 괴사, 담낭의 천공, 복막염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담낭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담낭염 원인인 담석의 형성 방지를 위해 지방이 많은 음식 대신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과체중이라면 체중을 감량하되, 가급적 천천히 감량해야 합니다.
담낭염이 있는 경우에는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커피는 담낭의 수축을 자극하여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커피는 담석증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카페인이 함유되지 않는 디카페인 커피를 섭취한다면 커피가 담낭염을 악화시킬 가능성은 낮아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담낭염 환자는 커피를 최소한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담낭염은 염증이 심해지면 담낭이 터지거나 괴사할 수도 있는 질환인 만큼 담낭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으시길 권장 드립니다.
참고 자료
- medicalnewstoday: What to know about cholecystit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