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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귀는 미나리과 당귀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에 분포하며, 주로 산지의 계곡 주변과 같이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랍니다.
당귀는 약 50여 종이 있는데 우리나라 자생종인 참당귀와 그것과 유사한 당당귀(중국당귀), 왜당귀(일당귀) 등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당귀라고 부르는 것은 참당귀로, 한국에서는 참당귀를 약용으로 사용하고, 일본에서는 일당귀(왜당귀)를, 중국에서는 당당귀(중국당귀)를 사용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당귀 중 약 90%는 참당귀이고, 약 10%가 일당귀입니다. 참당귀는 쌍화탕을 포함한 십전대보탕, 보중익기탕 등 일반인에게 익숙한 한약 처방에 빠지지 않고 들어갑니다.
참당귀는 오래전부터 한방에서 약재로 쓰여 왔고, 특히 여성 건강에 좋아 ‘여성용 인삼’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동의보감에서도 500회 이상 언급될 만큼 효능이 이점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당귀를 섭취했을 때 얻게 되는 5가지 가지 이점과 부작용, 먹는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당귀 효능
1. 여성 건강
한방에서는 당귀를 생리통, 생리 불순, 갱년기 증상과 같은 여성 건강 문제를 치료하는 데 사용해 왔습니다. 당귀에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함유돼 있습니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에스트로겐 수치를 조절하여 안면 홍조, 기분 변화, 불면증과 같은 증상을 완화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호르몬 불균형을 겪고 있는 여성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민족약리학 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갱년기 여성을 대상으로 당귀 추출물을 섭취하게 한 결과 안면 홍조 빈도와 심각도를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약용 식품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당귀 추출물이 원발성 월경통을 겪는 여성의 생리통을 개선하고 진통제의 필요성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귀는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도 있어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이나 자궁내막증, 유방암을 비롯한 다양한 여성 건강 문제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염증과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2.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
염증과 활성산소는 심장질환, 당뇨병, 암과 같은 만성 질환의 주요 원인입니다. 당귀에 함유된 쿠마린, 플라보노이드 등의 유효 성분은 염증과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이러한 질환을 예방합니다.
농업 및 식품 화학 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당귀 추출물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사람의 간 세포에서 산화적 손상을 보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 분자 과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당귀 추출물이 뇌의 염증을 감소시키고 쥐의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귀는 관절염이나 습진과 같은 염증성 질환을 완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와 관련된 연구에서는 당귀 추출물이 관절염이 있는 쥐의 염증과 통증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약용 식품 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당귀 추출물이 습진에 걸린 쥐의 증상을 개선하고 염증을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3. 혈액 순환 개선
당귀에 함유된 데쿠르신 성분은 항혈소판 및 항혈전 효과가 있어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혈관을 막는 노폐물인 혈전의 생성을 억제하여 다양한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민족약리학 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당귀 추출물은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고 쥐의 혈전이 형성되는 것을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인삼 연구 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당귀 추출물이 생쥐의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활성산소를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 면역력 증진
당귀에는 다당류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이 다당류 성분은 면역력을 증진시켜 각종 바이러스 및 감염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민족약리학 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당귀 추출물은 쥐의 면역 세포 활동을 증가시키고 감염에 대응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약용 식품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당귀 추출물이 인체 면역 세포에서 면역 체계 조절에 관여하는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증가시킨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농업 및 식품 화학 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는 당귀 추출물이 인간의 폐 세포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5. 치매 예방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는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인입니다. 염증은 뇌 세포를 손상시키고, 산화 스트레스는 활성산소라는 유해 물질을 체내에 축적시킵니다.
당귀는 체내에 유해한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인지 기능 저하를 막고 뇌 기능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뇌로의 혈류와 산소를 원활하게 공급하고, 세로토닌 및 도파민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기억상실증을 유발한 쥐에게 당귀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치매 유발 효소의 활성이 34%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기억장애가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12주간 당귀 추출물을 섭취하게 했더니 치매를 감별하는 인지평가 지수가 개선되고 자유 기억, 인식, 지연 기억 등 기억 기능 지표가 모두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귀 먹는법
당귀는 시중에서 뿌리와 잎 제품으로도 나와있고, 당귀 추출물로 만든 영양제로도 나와있습니다.
당귀 추출물은 식약처로부터 노화로 저하된 인지기능 개선과 관절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았으며, 효과적이고 간편한 섭취를 원한다면 추출물로 만든 영양제 형태가 좋을 것입니다.
당귀 추출물로 만든 제품을 구입할 때는 믿을 만한 회사에서 나온 제품을 고르고, 성분표에서 첨가물과 함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섭취 시에는 제품 설명서에 적힌 용법을 따라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참당귀, 일당귀 두 종류 당귀가 유통되고 있으므로 당귀를 끓여 마시거나, 삼계탕에 넣거나, 담금주로 만들어 먹을 계획이라면 당귀를 구매하기 전에 품종과 원산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당귀차 끓이는법
당귀차는 당귀의 뿌리를 끓여서 마십니다. 당귀차 효능은 몸의 찬 기운을 따뜻하게 만들어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돕고, 냉증과 빈혈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당귀차를 끓이려면 물에 씻은 말린 당귀 20g을 펙에 넣고 생수 2L를 부은 후 약불에서 10~15분간 고이 끓이면 됩니다. 취향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첨가하여 마셔도 좋습니다.
당귀 부작용
당귀는 독이 없어 안전한 식품이지만, 장기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과다 섭취 시에는 복통, 설사 등의 위장관 증세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당귀는 혈당 수치를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혈액을 묽게 만들어 출혈 위험을 증가시키거나 와파린과 같은 약물의 효과를 방해할 수 있어 이와 관련된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 후 섭취하는 것이 좋고, 임산부 및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의 경우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으므로 섭취하지 않아야 합니다.
참고 자료
- healthline: Angelica Root: Benefits, Uses, and Side Effects
- verywellhealth: Angelica: Benefits, Side Effects, and Prepar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