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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따갑고 잠깐만 말해도 쉰 목소리가 나오니 일상생활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목감기는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으로 인해 인후염이 생기면서 발생하는데요, 증상이 심해지면 발열이나 두통까지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몸에 좋은 음식으로 면역력을 키우는 게 중요합니다. 이에 본 글에서는 목감기에 좋은 음식 5가지와 목감기에 안좋은 음식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감기에 좋은 음식 5가지
1. 생강
생강은 독특한 매운맛을 내는 진저롤 성분이 풍부한 식재료입니다. 진저롤은 강력한 항염증 효과가 있어 바이러스로 인한 인후 염증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생강의 진정 작용은 목의 통증을 덜어주고, 체온을 높여 면역력 향상에도 일조하죠.
영국왕립화학회지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목감기 환자 120명에게 5일간 하루 3번, 1회 500mg의 생강 추출물을 투여했을 때 위약군 대비 인후통과 발열 증상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합니다.
생강을 섭취할 때는 따뜻한 생강차를 마시거나 생강을 얇게 썰어 요리에 첨가해 보세요. 목감기로 식욕이 없을 때는 생강죽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1일 권장량은 3~5g 정도이며, 과다 섭취 시에는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2. 꿀
꿀은 항균 물질인 과산화수소를 함유하고 있어 박테리아 감염으로 인한 인후염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꿀은 목 점막에 코팅을 형성해 각종 자극 물질로부터 보호하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실제 이비인후과학 저널에 게재된 메타분석 연구에서는 급성 인후염 환자들에게 꿀을 복용시켰을 때 항생제 처방군 못지않은 증상 완화 효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특히 잠들기 전 꿀을 복용한 그룹의 기침 및 수면의 질 개선 효과가 두드러졌습니다.
꿀은 따뜻한 물이나 차에 타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 꿀은 당분이 높은 식품이므로 당뇨 환자라면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1세 미만 영유아의 경우 보툴리눔 독소 위험이 있어 꿀을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성인 기준 1일 적정 섭취량은 10~20g입니다.
3. 매실
매실은 구연산, 사과산 등 유기산이 풍부한 과일로, 이 중 구연산은 항균 및 해독 작용이 뛰어나 인후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매실에는 비타민 A, C도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적인데요.
대한한의학회지에 실린 동물 실험 연구에서는 급성 기관지염을 유발한 생쥐에게 매실 추출물을 투여했을 때 폐 조직의 염증이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매실이 호흡기 감염 질환 개선에도 효과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4. 녹차
녹차의 대표 성분인 카테킨은 항바이러스 및 항균 작용이 우수해 목감기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녹차의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입증되었을 뿐만 아니라 녹차에는 비타민 C도 풍부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일본감염증학회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노출된 의료진 198명을 대상으로 5개월간 매일 378mg의 녹차 카테킨을 복용시킨 결과, 위약군 대비 감염 위험이 57% 낮았다고 합니다.
녹차는 주로 티백이나 가루 형태로 판매되며, 끓인 물에 우려 마시면 됩니다. 단, 녹차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어 과다 섭취 시에는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녹차는 1일 3~5잔 정도가 적당합니다.
5. 프로폴리스
프로폴리스는 꿀벌이 만드는 천연 항생물질로, 플라보노이드와 페놀산 등이 풍부해 강력한 항균 및 항염증 효과를 지녔습니다. 프로폴리스는 인후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 및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회복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비인후과학 저널에 실린 무작위 대조 연구에서는 급성 인후염 환자 122명에게 3일간 하루 2번, 400mg의 프로폴리스 스프레이를 분사하게 했을 때 항생제 처방군 대비 목 통증 완화 효과가 더 우수했다고 보고했습니다.
프로폴리스는 주로 스프레이, 정제, 캡슐 형태로 판매됩니다. 가글액으로 사용할 때는 30초 이상 머금고 있다가 뱉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프로폴리스 알레르기가 의심된다면 소량부터 섭취해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1일 복용량은 제품별로 상이하니 권장량을 확인하세요.
목감기에 안좋은 음식
목감기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만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식은 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선 매운 음식은 목을 자극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고추냉이, 고추냉이 등 자극적인 조미료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제품은 일시적으로 가래 끓는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목감기에 걸렸을 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유당 불내증이 없고 평소 우유를 즐겨 마신다면 무리해서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울러 찬 음식이나 음료는 목을 긴장시키고 혈관을 수축시켜 염증 치유를 더디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목감기 초기에는 따뜻한 음식을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마치며
목감기에 걸렸을 때는 앞서 소개해 드린 음식들로 식단을 꾸리되, 고른 영양 섭취와 충분한 휴식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한두 가지만 집중적으로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또한 음식 섭취와 더불어 실내 적정 습도 유지, 규칙적 운동, 손 씻기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한다면 목감기 치료와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론 고열이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음식 요법에 의존할 게 아니라 신속히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순서일 것입니다.
목감기는 큰 병은 아니지만 초기에 적절히 대응하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목감기에 자주 걸리는 경우에는 관리 차원에서 프로폴리스 추출물 영양제의 꾸준한 섭취도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이 점을 참고하시어 현명하게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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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healthline: The 15 Best Foods to Eat When You’re S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