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의 왕 바질 효능 5가지, 부작용, 먹는법

By 웰빙인사이트


바질(Basil)은 전 세계적으로 음식과 향료, 의약품 등에 널리 사용되는 허브의 일종입니다. 민트, 로즈마리, 오레가노 등과 함께 꿀풀과에 속한 식물로서, 5천 년 전부터 재배되었을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합니다.

바질은 고대 그리스어로 왕이라는 뜻을 가진 ‘바실레우스(basileus)’에서 유래했으며, 서양에서는 ‘왕의 식물’로, 동양에서는 ‘신성한 식물’로 불릴 만큼 동서양을 막론하고 귀한 대접을 받아왔습니다.

이런 바질은 옅은 신맛과 함께 특유의 강한 향기가 나는 것이 특징이며, 토마토와 궁합이 매우 좋아 이탈리아와 중국요리에 주로 이용됩니다. 인도에서는 바질을 신성하게 여겨 주로 차로 달여 마시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바질을 꾸준히 섭취했을 때 얻게 되는 여러 가지 이점과 부작용, 먹는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바질 효능

1. 산화 스트레스 감소

바질에는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합니다. 산화 스트레스는 체내 활성산소가 과도하게 생성됨에 따라 생체의 산화 균형이 무너져 유해 산소의 생성이 급격히 증가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산화 스트레스는 우리 몸속 장기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면역 체계를 무너뜨려 노화의 진행 속도를 가속화시킵니다. 그뿐만 아니라 암, 당뇨병, 관절염, 심혈관질환 등 각종 질병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범이 됩니다.

바질에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루테인, 지아잔틴, 베타카로틴, 안토시아닌이 풍부하여 체내 활성산소는 물론이고,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산화 스트레스는 암, 당뇨병, 류마티스 관절염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의 주요 원인인 염증을 유발하는 데, 바질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은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염증과 관련된 다양한 질병의 예방을 돕습니다.

2. 항암 효과

바질은 다양한 방식으로 암세포에 대응합니다. 체내 항산화 활성을 증가시키고, 유전자 발현을 변화시키며,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고, 세포의 분열 속도를 늦춰주어 결과적으로,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합니다.

실제로, 2013년도 미국 의학저널인 암학회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바질은 피부암, 간암, 구강암, 폐암에 대한 항암 활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암세포를 때려잡는 항암에 좋은 음식 10가지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참고하세요.

3. 심혈관 건강 증진

바질에 함유된 유제놀은 세포막에 존재하는 칼슘 채널을 차단하여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압을 낮춰줍니다.

2011년도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고혈압을 유발한 쥐에게 바질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고혈압을 일시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24명의 건강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바질 추출물 300mg을 하루에 한 번씩 4주간 섭취하게 했더니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유의하게 낮아졌다고 합니다.

고혈압을 낮추는 으뜸 음식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참고하세요. 약 없이 고혈압을 쉽게 낮추는 방법은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 혈당 수치 조절

바질에 함유된 유제놀과 로즈마린산은 공복 혈당과 식후 혈당 수치를 낮추고, 혈액 속의 과다한 인슐린 수치를 조절하여 당뇨병의 발병 위험을 줄여줍니다.

2019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쥐에게 바질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고혈당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연구는 바질이 고혈당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5. 심신 안정 효과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체내에 과도한 활성산소의 생성을 유발합니다. 아유르베다 의학을 기반으로 한 2014년 리뷰에 따르면 바질에 함유된 유제놀, 아피제닌 등의 항산화 성분이 다음과 같은 증상을 돕는다고 합니다.

  •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을 완화합니다.
  • 사고력과 추론 능력을 향상시킵니다.
  • 노화로 인한 기억력 감퇴를 예방합니다.
  • 스트레스와 관련된 수면 문제와 성 문제를 개선합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바질이 불안 및 긴장을 감소시키는 약물인 디아제팜과 항우울제에 필적하는 결과를 나타냈다고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바질 먹는법

바질

바질은 맛과 향이 강한 편이 아니라서 어느 요리에나 잘 어울립니다. 채소를 볶을 때 함께 넣어도 좋고, 잘게 잘라서 샐러드에 넣어도 좋고, 마늘과 향신료를 넣고 으깨서 바질 페스토를 만들어 먹어도 좋습니다.

바질 페스토는 이탈리아에서 바질로 만든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이므로 한 번쯤 먹어보면 좋을 것입니다.(인생 바질 페스토 만들기) 또한, 바질은 잎을 말리거나 덖어서 차로 우려 마셔도 좋습니다.

바질차 만드는 법

  • 바질 잎을 깨끗이 씻어서 불순물을 제거합니다.
  • 물기를 제거한 후 햇볕에 3~4일 정도 말립니다.
  • 말린 바질 잎을 프라이팬에 서너 차례 약불로 덖습니다.
  • 식품 건조기나 더치 오븐을 이용해서 말려도 좋습니다.
  • 완성된 찻잎은 밀폐 용기에 담아 보관합니다.
  • 끓는 물에 바질 잎을 넣고 약 5분 정도 우립니다.
  • 바질 잎을 거르고 기호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추가합니다.

바질 부작용

바질은 오랜 세월 동안 사용되어 왔을 만큼 일반적인 방식으로 섭취했을 때 대체로 안전합니다. 다만, 과다 섭취 시에는 복통, 설사, 메스꺼움 등의 소화 관련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2~3g 이내로 섭취해야 합니다.

또한, 민트 계열의 허브에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경우 피해야 합니다. 바질 잎에는 혈액 응고를 돕는 비타민K가 풍부하므로 와파린과 같은 혈액 희석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혈압 강하제나 당뇨병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혈압과 혈당을 더 낮출 수 있어 적절한 양을 지켜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질은 전반적인 건강 측면에서 다양한 이점을 제공하는 훌륭한 허브입니다. 하지만 어떤 식품이든지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 같은 사항들을 고려하여 섭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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