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차 효능 5가지, 부작용, 끓이는법, 칼로리, 카페인 유무

By 웰빙인사이트


보리차는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전통 차 중 하나입니다. 예로부터 구수한 맛과 건강에 좋은 효능으로 사랑받아 온 보리차는 현대에 이르러서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대표적인 음료라고 할 수 있죠.

요즘에는 편의성을 위해 볶은 보리를 가공하여 판매하는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보리를 볶아서 차를 끓이면 더욱 신선하고 풍부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집에서 만드는 보리차는 기호에 맞게 볶은 정도를 조절할 수 있고, 첨가물 없이 순수한 보리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까요.

보리차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적어 마음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차이기도 합니다. 카페인이 없고 성질이 순한 편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죠. 또한 보리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용량에 구애받지 않고 충분히 마실 수 있습니다.

보리차 효능

1. 노화 방지 및 항산화 효과

우리 몸은 끊임없이 산화적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은 노화를 가속화할 뿐 아니라 암,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등 각종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하죠.

이러한 상황에서 보리차에 풍부한 폴리페놀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발휘합니다. 폴리페놀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 손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보리차에 함유된 페룰산은 초과산화물 라디칼을 효과적으로 소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 오카야마 대학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 남녀 22명을 대상으로 4주간 20g의 볶은 보리를 섭취하도록 했더니 혈중 총 폴리페놀 농도가 증가하고, 지질 과산화 수치는 유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소화 기능 개선

현대인들은 불규칙한 식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소화기 질환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화 불량, 속쓰림, 변비 등의 증상은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더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죠.

보리차에는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돼 있어 원활한 소화와 장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보리의 불용성 식이섬유는 장 운동을 촉진하여 변비를 예방하고, 수용성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로서 작용합니다.

또한 보리차에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은 위점막을 보호하고 위산 분비를 조절하여 위궤양, 위염 등의 위장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서울대학교의 한 연구에서는 39명의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루 3차례 200ml의 보리차를 4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소화불량 증상 점수가 감소하고, 위 배출 시간 역시 유의미하게 단축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3. 피부 건강 증진 및 노화 지연

피부는 우리 몸의 가장 바깥층에 위치한 기관으로, 외부 자극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방어벽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과도한 자외선 노출, 공해, 스트레스 등은 피부 노화를 가속화하고 주름, 색소 침착, 탄력 저하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보리에 함유된 폴리페놀 중 하나인 아베난스라마이드는 피부 각질 세포의 항산화 효소 활성을 높이고, 콜라겐 분해를 억제하여 피부 노화를 늦출 뿐만 아니라 히알루론산의 생성을 촉진함으로써 피부 보습력을 높이고 주름 개선에도 기여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한 연구에서는 40~60대 여성 32명을 대상으로 하루 6g의 보리 추출물을 12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피부 수분량과 탄력이 개선되고, 눈가 주름도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 콜레스테롤 개선

보리에 풍부한 베타글루칸은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하고 담즙산의 재흡수를 방해하여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줍니다. 또한 보리의 불포화 지방산과 폴리페놀은 혈관 내피 세포의 기능을 개선하여 혈류를 원활하게 하고, 혈전 생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대한영양사협회 학술지에 게재된 메타분석 연구에 따르면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11건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결과, 하루 3~8g의 베타글루칸을 4주 이상 섭취했을 때 총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합니다.

5. 다이어트 및 체중 관리

보리의 베타글루칸은 위에서 젤 형태로 변해 위 배출 시간을 늦추고, 장 운동 시간을 늘려 포만감을 오랫동안 유지시켜 줍니다. 또한 보리의 낮은 혈당 지수는 식후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하여 급격한 공복감을 예방하는 데 기여합니다.

경북대학교에서 실시된 연구에서는 비만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루 2차례 20g의 보리 분말을 12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체중, 체질량지수(BMI), 체지방률이 감소하고, 혈청 아디포넥틴과 렙틴의 농도가 감소하는 등 비만 관련 호르몬 지표도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보리차 끓이는법

보리차를 끓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우려먹을 수 있는 티백이나 볶은 보리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보리 티백과 볶은 보리는 대부분 동네 근처 마트나 온라인을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1단계: 보리 준비하기

볶은 보리나 티백이 있다면 다음 단계로 건너뛰고 보리차를 끓여도 됩니다. 볶지 않은 보리를 사용하여 집에서 보리차를 만드는 경우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보리가 약간 갈색으로 변할 때까지 볶아주세요.

2단계: 물 준비하기

차의 풍미를 최대한 살리려면 정수된 물을 사용하세요. 쓴맛을 내는 화학물질이 포함된 수돗물은 피하고요. 보리차는 일반적으로 차갑게 마시지만, 맛과 향을 제대로 즐기려면 뜨거운 물로 우려내는 것이 좋습니다.

볶은 보리는 찬물에 헹구고 큰 냄비에 넣습니다. 물 2L 당 볶은 보리 2 큰 술을 넣으세요. 물과 볶은 보리를 넣고 물이 끓으면 중간 불에서 20분 정도 끓인 후 보리를 체로 거르고, 보리차는 식힌 후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3단계: 기호에 따라 맛내기

기호에 따라 레몬이나 꿀, 설탕을 넣으면 단맛을 낼 수 있습니다. 계피와 같은 향신료를 추가하여 보리차에 풍미를 더할 수도 있습니다.

보리차 부작용

얼음과 함꼐 컵에 둥둥 담겨 있는 보리차

보리차는 일반적으로 안전한 식품으로 간주되며, 특별한 부작용이 보고된 바는 많지 않습니다. 다만 보리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과민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리에는 글루텐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셀리악병이나 글루텐 민감성이 있는 사람은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보리차를 과도하게 마실 경우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소화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적정량의 보리차 섭취는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친 음용은 오히려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하루 3~4잔 정도의 보리차 섭취가 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보리차는 항산화, 소화 기능 개선, 피부 건강, 심혈관 질환 예방, 체중 관리 등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가진 식품입니다. 특히 보리에 함유된 폴리페놀, 베타글루칸 등의 생리활성 물질은 과학적 근거를 통해 그 효능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동양에서는 보리차를 건강 음료로 널리 애용해 왔는데, 현대 과학이 그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는 셈이죠. 물론 보리차가 만병통치약은 아닙니다.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보리차의 효능도 극대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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