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는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자양강장제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양기를 돋우는 데 효능이 있는 채소입니다. 약간의 매운맛과 신맛이 있으며, 함유된 유황 화합물에 의해 특유의 향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채소는 잎의 크기에 따라 대엽과 소엽으로 나뉘는데, 소엽은 잎이 가늘고 여려서 샐러드나 겉절이, 무침 등에 사용하며, 대엽은 잎이 납작하고 크기가 커 김치를 담그거나 찌개, 전 등에 주로 활용합니다.
2차 세계 대전 이전에는 식품으로써의 소비가 보편화되지 못하고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데쳐서 나물로 이용되었지만, 종전 이후에는 건강식품 선호 경향의 식생활로 변화하면서 소비가 급증하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부추를 섭취했을 때 얻게 되는 여러 이점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부추 효능
1. 항암 효과
부추에 함유된 황화알릴과 베타카로틴의 항산화 작용은 암 유발 요인인 활성산소 제거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항암 작용에 의한 암세포 억제 및 사멸을 유도하여 암 예방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2015년도에 진행된 한 연구에 의하면 꾸준한 부추의 섭취는 여러 암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는 위암, 간암, 폐암, 전립선암, 방광암이 포함됩니다.
2. 골다공증 예방
부추에는 골밀도에 중요한 구성 요소인 비타민 K와 비타민 A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K는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 골다공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성분으로, 성장기 어린이와 유아기의 골밀도 향상을 위해 권장됩니다.
또한 함유된 비타민 A는 노년기에 골다공증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기억력 향상
부추에는 콜린과 엽산이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이 중 콜린은 세포막의 구조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영양소로, 기분, 기억, 근육 조절 및 뇌 신경계 기능 유지를 돕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콜린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성인은 인지 테스트에서 좋은 결과를 보인 반면에 콜린 수치가 낮은 사람들은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엽산은 인지 장애 및 기분 장애와 관련하여 연구가 진행된 바 있는데, 부추의 콜린과 엽산은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치매 및 알츠하이머와 같은 퇴행성 뇌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 정력 증진
정력에 좋기로 소문난 부추는 사실 정력보다 혈관에 좋은 식품입니다. 부추에 매운맛을 내는 황화알릴 성분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결과적으로 발기에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황화알릴은 함유된 비타민 B1과 결합하여 피로 회복 및 활력 증진을 도우므로 간접적으로 성욕과 정력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5. 혈액순환 개선
함유된 황화아릴 성분은 혈관 속 노폐물을 제거하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합니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어 고지혈증, 심근경색 등의 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6. 눈 건강
부추는 카로티노이드인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안구 질화인 황반변성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7. 장 건강
식이섬유가 풍부한 부추 효능은 장 내 유산균의 먹이 역할을 하여 유익균 증식에 기여합니다. 이에 따라 유해 물질을 체외로 배출시키고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시켜 원활한 배변 활동과 더불어 변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부추 보관법
해당 채소는 수분이 닿으면 보관 기관이 짧아지므로 가능한 빨리 먹는 것이 좋습니다. 손질 전에는 흙이 묻은 상태로 종이타월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5~7일 정도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이상 보관해야 한다면 깨끗이 씻은 부추의 물기를 바싹 제거한 후 비닐 팩에 넣어 냉동 보관합니다. 냉동 부추는 생식용보다는 전이나 찌개, 볶음 등의 가열 음식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보관법에 구애받지 않기 위해 부추즙을 이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부추 효능을 간편하게 누리고자 한다면 부추즙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부추 부작용
칼륨이 풍부한 부추는 혈압약을 복용 중인 사람에게 부정맥이나 저혈압의 발생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과량 섭취 시 위장에 부담을 주어 복통이나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적정량을 지켜 먹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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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UIC Heritage Garden : Garlic Chives (Allium tuberos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