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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 그 불편한 코의 알레르기 반응에 시달리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거예요. 콧물, 재채기, 코 막힘은 일상을 답답하게 만들고, 때로는 중요한 순간에 집중력을 잃게 만드는 원인이 되죠.
이러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약을 찾기도 하지만, 실은 우리 주변의 식탁 위에 해답이 있을 수 있어요. 바로 ‘비염에 좋은 음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증상을 완화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죠.
이 글에서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그런 음식들을 소개하고, 어떻게 섭취하면 비염에 도움이 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비염에 좋은 음식
1. 생강
비염을 비롯해 비강, 눈, 목의 부기와 자극 같은 알레르기 증상의 대부분은 주로 염증 문제에서 시작되는데, 생강이 이를 자연스럽게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수천 년 동안 메스꺼움이나 관절통 등 다양한 건강 문제에 대한 자연 치료제로 쓰인 생강은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가 있는 식물성 화합물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2016년에 진행된 한 동물 실험에서는 생강이 혈액 내의 전 염증성 단백질 생성을 억제해서 알레르기 증상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신선한 생강이든 말린 생강이든 항염증 효과에는 차이가 없어요. 그러니 비염에 시달리고 있다면 볶음 요리나 카레, 구운 음식에 생강을 넣거나, 생강을 차로 우려 마시는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해 보세요.
2. 감귤류
비타민 C는 알레르기 증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요.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 즉 꽃가루가 원인인 상부 호흡기 자극을 줄이는 데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그래서 알레르기 시즌에는 오렌지, 자몽, 레몬, 라임 같은 비타민 C가 많은 감귤류 과일을 많이 드시는 게 좋아요. 이런 과일들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 증상에도 좋으니까요.
3. 강황
강황은 항염 효과로 유명한 식품이에요. 그중에서도 활성 성분인 커큐민은 알레르기성 비염 같은 염증성 질환의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사람에 대한 연구는 아직 충분치 않지만, 동물 실험에서는 강황이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 반응을 줄이는 데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었어요.
강황은 추출물로 만든 정제나 캡슐부터 심지어 차 형태로도 즐길 수 있어요. 다만, 핵심 성분인 커큐민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후추나 피페린이 함께 함유된 커큐민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아요.
피페린이나 후추는 커큐민의 생체 이용률을 무려 2,000%까지 끌어올려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니까요.
4. 기름진 생선
하루에 생선 한 마리가 재채기와 알레르기를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을 먹으면 알레르기에 대한 저항력이 강화되고 천식까지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요.
2005년 독일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혈중 EPA 지방산의 농도가 높을수록, 꽃가루 알레르기와 알레르기 민감성 위험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또한, 오메가-3 지방산이 천식과 계절성 알레르기에 의한 기도 협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최근 연구 결과도 있죠. 이런 효과는 오메가-3의 항염증 특성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는데요.
미국심장협회에서도 성인의 경우 일주일에 약 230g의 생선(연어, 고등어, 정어리, 참치)을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어요. 그러니 알레르기 완화를 위해 이 권장량을 충족하려는 노력을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5. 양파
양파는 퀘르세틴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의 보고랍니다. 이 성분은 건강 보조 식품으로도 인기가 많지요. 여러 연구에 따르면 퀘르세틴은 항히스타민 역할을 해서 계절성 알레르기의 불편함을 줄여준다고 해요.
양파에는 퀘르세틴 외에도 다양한 항염증 및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요. 그래서 계절성 알레르기로 인해 비염이 심한 분들께 양파 섭취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생 양파, 특히 적양파에 퀘르세틴이 가장 풍부하게 들어있는데요. 흰 양파와 파도 좋은 선택이지만, 다량의 퀘르세틴을 섭취하고 싶다면 생으로 먹는 게 가장 좋을 거예요.
생양파는 샐러드나 샌드위치 토핑으로 활용해서 섭취할 수도 있고요. 양파는 장내 세균에게 영양분을 공급하면서 면역력과 건강을 지키는 프리바이오틱스도 풍부해서 건강을 위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어요.
비염에 안좋은 음식
1. 유제품
우유나 치즈 같은 고지방 유제품을 많이 섭취하면 점액이 더 많이 생겨 비염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어요. 그래서 이런 유제품들을 조금 멀리하고, 대신 식물성 음료나 두부, 견과류 같은 걸로 대체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이런 작은 식단의 변화가 비염을 관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2. 카페인 함유 음료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체내 탈수를 유발하여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어요. 이는 비염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대신 물이나 허브티와 같은 디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게 좋아요.
3. 매운 음식
매운 음식은 순간적으로 코를 뻥 뚫어주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막을 자극해 비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요.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면, 양을 조절하며 먹고, 증상이 심해진다면 섭취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해요.
4. 가공식품 및 인스턴트 음식
가공식품이나 인스턴트 음식에 들어있는 염분, 설탕, 인공 첨가물은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요. 그래서 가능하면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 통곡물과 같은 자연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는 걸로 건강한 식습관을 기르는 게 좋아요.
5. 알코올
알코올은 코 점막을 붓게 하고 알레르기 반응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어요. 그러므로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물이나 과일 주스, 무알코올 음료와 같은 대안을 선택하는 것이 비염 증상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비염 치료를 위한 생활 가이드
위에서 언급한 식품들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좋지만, 비염을 악화시키는 요인들을 주의하는 것도 필요해요.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는 주된 목표는 증상을 완화해서 일상생활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는 거예요.
추운 겨울철에는 갑작스러운 찬 공기로 인해 비염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마스크나 스카프를 착용하는 게 좋고요, 실내외 온도 차이가 크지 않도록 실내 온도를 적절히 조절해야 해요.
먼지, 온도 변화, 담배 연기, 화장품 사용, 스트레스 등도 비염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들이므로 이런 유발 요소들을 피하는 게 비염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더욱이 집 먼지 진드기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침대나 이불, 베개에 지퍼가 달린 커버를 사용하고 자주 삶아서 세탁하는 게 좋아요. 또한, 특수 필터를 장착한 진공청소기를 통해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것도 효과적이죠.
만약 알레르기의 원인이 반려동물이라면 가능한 집이나 주변에서 멀리 해야 하고, 반려동물을 제거한 후에도 약 6개월 간은 알레르겐이 남아있을 수 있어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해요.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