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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속 쓰림이나 내용물이 역류하는 등의 증상을 자주 경험하셨나요? 그렇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염증성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이 질환은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1명꼴로 앓을 만큼 흔한 질환입니다. 본래, 역류성 식도염은 서구에서 흔한 질환이었지만, 최근 우리나라의 식생활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발병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간단한 약물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지만,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면 나중에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재발이 잦은 만성화가 되거나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 원인
역류성 식도염은 하부식도 괄약근에 이상이 생겨서 발생합니다. 하부식도 괄약근은 위와 식도 사이에서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올라오는 것을 막아주는 조임쇠 같은 역할을 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그중 하나는 하부식도 괄약근의 압력 감소로, 괄약근은 대개 음주나 흡연, 기름진 음식에 의해 압력이 감소하는데, 이로 인해 역류가 잘 일어나게 됩니다.
또한, 커피나 초콜릿, 오렌지주스, 박하 등의 음식과 특정 약물(안정제, 테오필린, 항콜린제 등)의 복용도 하부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감소시킵니다.
이 밖에도 위 내부의 압력을 증가시키는 임신, 비만, 복수 등의 요인과, 복압을 증가시키는 복대의 착용 및 잦은 기침 등이 있으며, 특히 식사 후 눕거나 구부리는 자세 역시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합니다.
역류성 식도염 증상
역류성 식도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가슴쓰림입니다. 가슴쓰림은 명치끝에서 목구멍 쪽으로 치밀어 오르는 듯한 타는 느낌의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이런 증상은 대개 화끈거림, 따가움, 뜨거움 등의 표현으로 묘사되며, 종종 음식을 삼키기 어렵다고 느끼는 연하곤란 증상과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두 번째 흔한 증상은 위산 역류입니다. 위액이나 위 내용물이 식도와 후두 사이의 인두로 역류하면 시고 쓴맛이 나는데, 이는 대개 많은 음식을 먹거나, 식사 후 누운 자세에서 쉽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역류성 식도염 증상은 연하통, 오심 등 소화기 증상과 인후 이물감, 쉰 목소리, 기침, 후두염, 부비동염(축농증) 등의 이비인후과 증상, 그리고 충치와 같은 비전형적인 증상이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 치료

역류성 식도염 환자의 약 80%는 약물 요법을 통해 치료가 가능합니다. 단, 재발 위험이 높은 질환인 만큼 생활습관의 개선이 매우 중요합니다. 과식과 야식을 피하고, 식사 후에는 바로 드러눕지 않아야 합니다.
하부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감소시키는 기름진 음식이나 술, 커피, 담배, 박하, 홍차, 초콜릿 등의 음식, 그리고 식도 점막을 자극하는 토마토, 탄산음료(사이다, 콜라 등), 신 과일 주스 등의 음식도 피해야 합니다.
비만인 경우에는 체중을 감량하고, 복압이 증가하지 않도록 몸에 꽉 끼는 옷보다는 헐렁한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는 몸을 숙이는 행동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있는 경우 제산제나 위산분비 억제제, 장운동 촉진제 등의 약물을 수개월간 복용함으로써 증상을 완화하며,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참고 자료
- mayoclinic: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GERD)
- webmd: GERD Symptoms, Causes, Treatments, Remedies for Relie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