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이도염은 귀를 구성하는 부분 중에서 귓바퀴에서 고막까지의 통로인 외이도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세균이나 곰팡이 등에 감염되어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외이도염은 수영장이나 해변을 다녀온 후나 습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된 후 또는 귀지를 제거하기 위해 귀를 후비는 경우에 잘 발생합니다. 이 외에도 외이도염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외이도염 증상은 대개 가벼우며, 자연적으로 치유됩니다. 그러나 심한 경우에는 극심한 통증과 함께 발열, 두통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외이도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만성 외이도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외이도염은 일반적으로 흔한 질환이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의 경우 쉽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이비인후과에 방문하여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글에서는 외이도염 증상과 원인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자가치료 및 자연치유 유무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외이도염 원인
외이도는 외부 세균에 직접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자체적인 방어 기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이도의 대표적인 방어 기전은 귀지로, 귀지는 물기가 귀 내부로 들어가는 것을 막고,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잦은 수영이나 습하고 더운 환경, 장시간의 이어폰 착용, 습진 등 피부 질환, 면역력 저하, 당뇨병, 과도한 땀 분비 등으로 외이도의 방어 기전이 망가지면 세균에 의해 감염이 되어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외이도염은 귀지가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귀지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을 때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굳어진 귀지가 귀 내부에 쌓여서 압력을 가하고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귀지가 외이도를 막아 소리가 잘 들리지 않게 될 수도 있고, 면봉 등으로 귀지를 안쪽 깊숙이 더 밀어 넣게 되면 외이도가 세균 등에 감염되어 염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외이도염 증상
외이도염 증상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과 가려움증이 느껴집니다. 염증이 진행됨에 따라 통증이 심해져서 수면을 제대로 취하기 어려워지고, 걷고 있을 때나 식사를 할 때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외이염은 몇 가지 일반적인 증상을 통해 나타나며,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귓바퀴를 당길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것으로, 이 외에도 가렵거나 귀가 먹먹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염증이 심해지면 귀에서 고름이 나오거나 청력이 감소하기도 하는데, 청력이 감소하는 이유는 청신경의 손상이 아닌, 대개 부종이나 분비물로 인해 외이도가 막혀서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외이도염 자가진단 하기
외이도염은 일반적으로 귀 안쪽의 통증과 가려움증, 붓기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고름과 같은 분비물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때, 외이도염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다만, 집에서 자가로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귀 안쪽 부분이 붓고 붉어지는 경우
- 귀의 감각 이상이 느껴지는 경
- 귀 속에서 고름과 같은 분비물이 흐르는 경우
- 귀가 가려운 경우
외이도염 치료
외이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귀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항생제와 진통제 등의 약물로 치료해야 합니다. 외이도에 고름 주머니가 생긴 경우에는 이를 절개하여 고름을 제거해야 합니다.
급성 외이도염의 경우 겐티아, 바이올렛, 카스텔라니 용액 등을 발라주고, 항생제와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이점액을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 수일간 사용해야 합니다.
만성 외이도염의 경우 부기와 염증을 줄이기 위해 항생제와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귀 외용제를 사용하고, 외이도가 심하게 좁아진 경우에는 좁아진 외이도를 넓히기 위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외이도염 자가치료
외이도염은 대부분의 경우 7~10일 이내로 자연 치유됩니다. 그러나 증상이 7일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이 심하거나 발열, 청력 감소와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의사의 진찰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심하지 않은 외이도염의 경우 따뜻한 물을 적신 수건을 귀에 5~10분간 대면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감염이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서 처방받은 항생제 연고를 하루에 수 회 이상 덧발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외이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이도를 과도하게 후비거나, 면봉이나 귀이개로 파지 않도록 하고, 외이도에 과도한 자극을 가하지 않으며, 면봉이나 귀이개 또는 이어폰 등의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또한 수영이나 샤워를 할 때는 외이도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귀마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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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이도염과 오인하기 쉬운 질환 중 하나는 중이염입니다. 중이염과 외이도염의 특징은 심한 통증입니다. 만약 평소와 달리 귀가 아프기 시작한다면 이 둘의 차이를 분명하게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 자료
- nhsinform: Otitis exter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