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잎 추출물 효능 5가지, 부작용, 영양제 추천

By 웰빙인사이트


은행나무는 지구상에 약 2억 년 동안 존재해 온 살아있는 화석으로 여겨지는 독특한 식물입니다. 이 나무는 암수가 구분되어 있으며, 매년 10월이 되면 암나무의 종자가 황금빛으로 익어가며 지면으로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은행 종자의 겉면은 특유의 냄새를 지닌 과육 같은 외피로 둘러싸여 있고, 그 안쪽으로는 단단한 껍질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껍질을 벗겨내면 얇은 갈색 내피 속에 노란빛의 종자, 즉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은행’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은행은 그 자체로 볶아 먹기도 하고, 전골을 비롯한 다양한 음식의 고명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중국에서는 ‘루한차이’라는 채소 요리에, 일본에서는 ‘차완무시’라는 달걀찜 요리에 은행이 사용되곤 하죠.

한편 은행은 기침이나 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혈전을 분해하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혈액순환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기능성 원료로서 은행잎 추출물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럼 이 글에서는 은행잎 추출물을 보충제 형태로 섭취했을 때 얻게 되는 여러 가지 이점과 부작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은행잎 추출물 효능

은행잎 추출물

1. 치매 예방과 인지 기능 개선

치매는 인지 기능의 점진적인 저하로 인해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초래하고, 말기에는 거의 모든 신체적 및 정신적 기능을 상실하게 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아직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에 위험 요인을 관리하고 예방에 힘쓰는 것이 최선의 대책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은행잎 추출물은 치매 예방과 인지 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은행잎에는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 징코플라빈이 풍부한데요. 이 성분은 뇌 혈류를 개선하고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은행잎의 테르펜락톤 성분은 아세틸콜린의 분해 효소를 억제하여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농도를 높여주고, 항산화, 항염증 작용을 통해 베타아밀로이드 침착을 억제 및 뇌세포 사멸을 방지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위험을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독일 뮌헨대학교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경도인지장애 노인 160명을 대상으로 240mg의 은행잎 추출물을 섭취하게 한 결과 간이 정신상태 검사(MMSE) 점수가 유의하게 개선되고, 임상 치매 평가 척도(CDR) 점수 역시 호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뇌 SPECT 촬영 결과 전두엽과 측두엽의 뇌 혈류량이 증가하고, 인지 기능 관련 뇌파 활성도 높아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연구진들은 은행잎 추출물이 뇌 혈류 개선과 신경 보호 효과를 통해 경도인지장애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했습니다.

2. 심혈관계 건강 증진

심혈관계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내는 질병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암에 이어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은행잎에는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다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은행잎의 주요 활성 물질인 퀘르세틴과 캠페롤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개선하고,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LDL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막아 혈관벽에 쌓이는 것을 방지하고,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해 혈전 생성의 위험을 낮춰줍니다.

또한, 은행잎의 항산화 성분은 혈관 내피세포를 보호하고 혈류를 개선함으로써 심장과 뇌로의 산소 공급을 원활히 하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여기에 항산화, 항염증 작용까지 더해져 혈관 노화를 예방하고 심혈관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미국 버지니아 대학 연구에 따르면 고혈압 전단계 및 1기 고혈압 환자 70명에게 6개월간 은행잎 추출물을 섭취하게 한 결과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이 각각 7.8mmHg, 3.8mmHg 감소하고, 총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도 유의미하게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3. 말초동맥 질환 증상 개선

말초동맥 질환은 다리의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흔히 ‘간헐적 파행’이라고 불리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걸을 때 다리에 통증이 발생하다가 멈추면 호전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심할 경우 안정 시에도 다리 통증이 지속되고, 피부 색조 변화, 괴저 등의 합병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는 주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건강한 생활 습관과 더불어 혈액 순환 개선에 도움 되는 영양소의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은행잎은 말초동맥 질환의 증상 완화와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은행잎의 플라보노이드와 테르펜락톤 성분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탁월한데요.

특히 징코플라빈과 징코라이드는 혈관의 탄성을 높이고, 혈소판의 응집을 억제함으로써 말초동맥의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항산화 작용으로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혈관 손상을 방어하고, 혈관 내피 기능 향상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말초동맥 질환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은행잎 추출물을 24주간 섭취하게 했더니 최대 보행 거리와 무통 보행 거리가 각각 69.6m, 81.2m 증가하고, 족관절 상완지수와 혈관 내피 기능 지표, 다리 통증 같은 주관적 증상도 크게 호전되었다고 합니다.

4. 미세순환 장애 및 망막증 예방

당뇨병, 고혈압 등의 만성 질환은 우리 몸의 미세혈관에 손상을 일으켜 다양한 건강 문제를 야기합니다. 그중에서도 당뇨병성 망막증은 실명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당뇨병으로 인해 망막의 미세혈관이 변성되고 막히면 망막에 출혈과 부종이 발생하게 됩니다.

초기에는 시력 저하나 흐려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지만, 진행될수록 실명에 이를 위험이 높아지죠. 특히 당뇨병의 유병 기간이 길수록, 혈당 조절이 불량할수록 발병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평소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데요.

은행잎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조절하고 혈액 점도를 낮춰 미세순환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췌장 베타세포를 보호하고,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고혈당으로 인한 혈관 손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은행잎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망막 혈관의 산화적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혈관 신생 인자의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망막증의 발생과 진행을 늦추는 데에도 기여합니다.

한국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120mg의 은행잎 추출물을 섭취하게 한 결과 대조군 대비 망막의 혈류 속도와 혈관 직경이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모세혈관 누출 지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 이명 및 현훈 증상 완화

이명은 외부 자극 없이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증상을, 현훈은 몸의 평형 감각에 이상이 생겨 눈앞이 아찔하거나 어지러운 증상을 말합니다. 두 증상 모두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노화, 소음 노출, 내이 질환, 스트레스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와우 혈류 장애로 인한 내이의 산소 부족과 와우 유모세포 손상은 이명과 현훈의 주된 발병 기전으로 꼽힙니다.

은행잎은 와우 혈류 개선과 신경 보호 효과를 통해 이명 및 현훈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은행잎의 플라보노이드와 테르펜락톤 성분은 내이 혈관을 확장시켜 와우로의 혈액 공급을 증가시키고, 이로 인한 산소와 영양분 공급 증대로 와우 기능을 보호합니다.

또한 와우 유모세포의 손상을 예방하고 재생을 돕는 신경영양 작용과 함께 청각 전달 경로의 신경전달물질 조절에도 관여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한 자율신경계 불균형을 완화하고, 전정기관의 항상성 유지에도 기여하여 이명 및 현훈 증상 개선에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스웨덴 웁살라대학교 연구진은 만성 이명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120mg의 은행잎 추출물(EGb761)을 12주간 매일 섭취하게 했을 때, 대조군 대비 이명의 크기와 불편감 점수가 감소하고, 이명 장애 지수와 우울 척도에서도 의미 있는 호전을 보였다고 보고했습니다.

은행잎 추출물 부작용

은행잎 추출물

은행잎 추출물은 비교적 안전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과다 섭취하거나 특정 상황에서는 부작용의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선 표준화되지 않은 제품이나 고용량 섭취 시에는 각종 소화기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은행잎에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 퀘르세틴은 위장 자극을 유발할 수 있어 민감한 위장을 가진 분들은 복통, 오심, 설사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1일 권장량인 120~240mg을 준수하고, 가급적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은행잎 추출물은 혈소판 응집 억제 효과가 있습니다. 수술을 앞둔 경우에는 출혈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수술 최소 2주 전에는 섭취를 중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아스피린 등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를 복용 중이라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병용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임신부나 수유부의 경우에는 은행잎 추출물 사용의 안전성이 확립되지 않아 전문의와 상담 후 섭취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마치며

이처럼 은행잎 추출물은 치매, 심혈관질환, 말초동맥 질환 등 다양한 건강 문제의 예방과 개선에 효과적이지만, 적절한 용법과 용량을 지키고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한다면 은행잎 추출물의 효능을 보다 더 안전하게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은행잎 추출물은 인지 기능 저하, 심혈관 질환, 만성 혈류 장애 등으로 고민하시는 분들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단, 은행잎 추출물은 식약처로부터 기억력 개선 및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공식으로 인정받은 원료인 만큼, 효과적인 섭취를 위한다면 건강기능식품 마크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러니 기능성 유무를 필히 확인하시어 은행잎 추출물 제품을 현명하게 구입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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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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