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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미래덩굴 뿌리인 토복령은 전국 각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백합과의 덩굴성 식물로, ‘망개 뿌리’라고도 부릅니다. 망개떡을 만들 때 널찍한 잎으로 떡을 감싸는데, 이때 사용되는 잎이 바로 망개나무의 잎입니다.
토복령은 전통 의학에서 수 세기 동안 피부 질환, 관절염, 소화 장애 등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어 왔습니다. 특히 플라보노이드, 페놀산, 사포닌 등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하여 항산화, 항염, 항암 등 다양한 작용을 통해 건강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토복령을 꾸준히 섭취했을 때 얻게 되는 여러 가지 이점과 부작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토복령(망개뿌리) 효능
여러 연구 결과를 토대로 밝혀진 토복령 효능은 해독 작용, 항염 작용, 심혈관 건강, 면역력 증진, 항암 작용을 포함하여 다음과 같습니다.
1. 해독 작용
토복령은 한방에서 사용하는 약재 중에서도 해독작용이 뛰어난 약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의학사전에 따르면 토복령은 성질이 평하고, 열을 내리고, 습을 없애며, 독을 풀어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라남도 산림자연연구소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중금속에 인위적으로 노출시킨 쥐에게 토복령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3주 후 중금속 배출에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항염 작용
염증은 우리 몸이 질병과 싸울 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러나 스트레스나 흡연, 과음과 같은 요인들로 인해 염증이 만성화되면 심장질환, 암, 자가면역질환을 포함한 수많은 만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토복령에는 사포닌과 같은 생리 활성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항염 작용에 도움이 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간이 손상된 쥐를 대상으로 토복령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간의 염증 표지자가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관절염을 유도한 쥐에게 토복령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관절염의 위험 인자인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 표지자가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심혈관 건강
고혈압과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전 세계 주요 사망 원인인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소입니다. 토복령에 함유된 디오스게닌은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등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에 따르면 비만을 유도한 쥐를 대상으로 8주간 토복령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총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각각 36%, 4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 면역력 증진
토복령에 함유된 사포닌, 플라보노이드, 다당류와 같은 생리 활성 물질은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키고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사이토카인 생성을 자극하여 감염과 질병에 대항하는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2015년 제약 생물학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쥐를 대상으로 21일간 토복령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면역 세포 활성과 항체 생성이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9년 면역학 연구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도 쥐에게 28일간 토복령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면역 세포 활성과 사이토카인 생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 항암 작용
암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 원인입니다. 토복령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과 페놀산은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고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여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2018년 온콜로지 리포트 저널에 게재된 한 연구에 따르면 유방암 세포에 토복령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암세포 사멸을 유도한 것은 물론, 암세포 성장 및 생존과 관련된 유전자의 발현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토복령 부작용
토복령은 식용으로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왔을 만큼 특별한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식물입니다. 다만, 과용 시에는 설사, 메스꺼움 등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임산부나 수유 중인 여성은 연구를 통한 안전성이 확립되지 않았으므로 섭취를 피하고, 기저 질환이 있거나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에는 섭취하기 전에 전문의와 상의 후 섭취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