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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은 체내에 요산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발생하는 염증성 관절염입니다. 요산 결정이 관절에 쌓이면서 심한 통증, 부기, 발적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데요. 통풍은 유전적 요인, 비만, 과도한 음주, 고퓨린 식이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통풍 관리를 위해서는 요산 생성을 줄이고 요산 배설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 식습관 개선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통풍에 좋은 음식 5가지와 통풍에 안좋은 음식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통풍에 좋은 음식 5가지
1. 체리
체리 중에서도 타트체리는 통풍 관리에 효과적인 과일입니다. 기본적으로 체리에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한데, 이는 요산 생성을 억제하고 요산 배설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체리의 항염증 작용은 통풍 발작 시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미국 보스턴 대학교 연구팀이 통풍 환자 6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 10~12개의 체리를 2일 이상 섭취한 그룹에서 통풍 발작 위험이 35% 감소했다고 보고했습니다.
2. 커피
커피에 함유된 클로로겐산, 카페인 등은 요산 배설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일본 도호쿠 대학 연구진들이 중년 남성 4,49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 5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그룹에서 통풍 발병 위험이 약 40% 낮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커피는 이뇨작용으로 체내 수분을 빼앗아 요산 농도를 높일 수 있으므로 커피 섭취 시에는 충분한 물을 함께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저지방 유제품
우유, 요거트 등의 저지방 유제품에는 통풍 위험을 낮추는 성분들이 풍부합니다. 유제품의 락토스, 카제인, 유청 단백질 등은 요산 배설을 촉진하고 요산 생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통풍 환자 120명에게 16주간 저지방 우유를 매일 500ml씩 섭취하게 한 결과 혈중 요산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하고 통풍 발작 빈도도 약 40%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녹색 채소
시금치, 브로콜리, 케일 등의 녹색 채소는 풍부한 식이섬유와 더불어 비타민 C, 엽산 등의 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녹색 채소에 들어있는 클로로필은 요산의 알칼리화를 도와 요산 결정 형성을 방해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채소의 식이섬유는 장내 요산 배출을 촉진시키고, 비타민 C는 요산의 수용성을 높여 소변으로의 배설을 용이하게 합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진이 성인 남성 47,150명을 15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하루 2인분 이상의 녹색 채소를 섭취한 그룹에서 통풍 발병 위험이 약 27% 감소했다고 합니다.
5. 귀리
귀리에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이 풍부합니다. 귀리의 베타글루칸은 장내 요산 흡수를 억제하고 배설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귀리는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방지하고 체중 관리에도 도움을 주므로 비만으로 인한 통풍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캐나다 매니토바 대학에서 진행한 연구에서는 과체중 성인 남성 16명을 대상으로 2주간 80g의 귀리를 섭취하게 했더니 혈중 요산 수치가 평균 13.5% 감소하고 요산 배설량은 12.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통풍에 안좋은 음식
통풍 환자에게 좋지 않은 식품들은 대부분 퓨린 함량이 높거나 요산 생성을 촉진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중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퓨린이 다량 함유된 육류와 해산물인데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의 육류, 특히 내장류는 퓨린 함량이 매우 높아 통풍 환자에게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정어리, 고등어, 꽁치, 참치 등 생선류와 조개, 굴 등의 해산물 역시 퓨린이 풍부하므로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코올음료 중 맥주는 통풍 환자에게 매우 해로운 음식입니다. 맥주에는 퓨린뿐만 아니라 알코올 성분이 요산 생성을 촉진시키고 요산 배설을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과일주스나 탄산음료에 들어있는 과당도 간에서의 요산 생성을 증가시키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공식품이나 인스턴트식품에 많이 포함된 정제 탄수화물, 트랜스지방, 첨가당 등도 통풍에 좋지 않은 성분들입니다. 이들은 비만, 인슐린 저항성, 대사증후군 등을 유발하여 간접적으로 통풍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도 퓨린이 풍부한 콩류, 버섯류, 녹색 채소 중에서도 시금치, 콜리플라워, 아스파라거스 등은 상대적으로 퓨린 함량이 높은 편이므로, 통풍이 있다면 과도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이들 식품의 퓨린은 육류나 해산물에 비해 흡수율이 낮고, 섬유소 등 유용한 영양소도 풍부하므로 제한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무방할 것입니다.
마치며
통풍은 적절한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관리로 예방과 관리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체리, 커피, 유제품, 녹색 채소, 귀리 등을 적극 활용하고, 고퓨린 식품, 알코올, 가공식품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운동, 금주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되어야 통풍 관리에 효과적일 것입니다.
최근에는 통풍 관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건강식품들도 시중에 나와 있으니 식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서도 통풍 관리가 쉽지 않다면 이들 제품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꾸준히 관리해 보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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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Arthritis Society: Gout and nutrition
- Mayo Clinic: Gout diet: What’s allowed, what’s n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