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상풍은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으로, 적절한 시기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는 필수예방접종 중 하나로 파상풍 예방접종을 지정하고 있으며, 영유아 및 아동의 경우 국가에서 무료로 접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인의 경우 접종 비용을 본인이 부담해야 하므로, 주기적인 접종을 소홀히 하기 쉽습니다.
파상풍 예방접종은 생애 주기별로 권장되는 시기가 있습니다. 영유아기에는 기초접종을, 청소년기에는 추가접종을, 성인기에는 매 10년마다 추가접종을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 글에서는 파상풍 주사 예방접종의 생애 주기별 접종 시기와 가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영유아기 및 아동기 파상풍 주사 예방접종
영유아기 및 아동기의 파상풍 예방접종은 DTaP 백신으로 이루어집니다. DTaP 백신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를 함께 예방하는 3종 혼합백신입니다. 접종 시기와 차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생후 2, 4, 6개월: DTaP 백신 3회 기초접종
- 생후 15~18개월: DTaP 백신 4차 접종
- 만 4~6세: DTaP 백신 5차 접종
이 시기의 예방접종은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에 따라 무료로 제공됩니다.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접종 기록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 파상풍 주사 예방접종
청소년기에는 만 11~12세에 Tdap 백신으로 6차 접종을 합니다. Tdap 백신은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의 약자로, 이 3가지 질병을 예방하는 백신입니다. 영유아기에 접종한 DTaP 백신과는 백일해 항원의 용량이 줄어든 것이 특징입니다.
청소년기의 Tdap 백신 접종 역시 국가에서 무료로 지원합니다. 학교에서 집단 접종을 하는 경우가 많으나, 개별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접종 받을 수도 있습니다.
성인기 파상풍 주사 예방접종
성인기에는 매 10년마다 Td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합니다. Td 백신은 파상풍과 디프테리아 두 가지 질병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청소년기에 접종한 Tdap 백신에서 백일해 항원이 빠진 것입니다.
성인의 파상풍 예방접종은 본인 부담으로 이루어집니다. 접종 비용은 의료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보통 1회 접종에 15,000~30,000원 정도가 소요됩니다. 다만 군인, 경찰, 소방공무원 등 직업적으로 파상풍 감염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국가에서 무료 접종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특히 임신부의 경우 27~36주 사이에 Tdap 백신 접종을 권장하는데, 이는 임신부 본인뿐 아니라 태어날 아기를 파상풍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접종 비용은 본인 부담이지만, 일부 지자체에서는 임신부 대상 무료 접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상처 발생 시 파상풍 주사 예방접종
평소 파상풍 예방접종을 완료하였더라도, 깊고 오염된 상처가 발생하였을 때는 추가 접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접종 시기가 5년 이내라면 Td 백신을, 5년 이상 경과하였다면 Tdap 백신 접종을 고려해야 합니다.
상처 발생 후 파상풍 예방접종 시 본인 부담금은 15,000~30,000원 정도입니다. 단, 사고 등으로 인한 상처 치료 시에는 산재보험이나 자동차보험 등에서 접종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해당 보험사에 간편하게 문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리하며
지금까지 파상풍 예방접종의 생애 주기별 접종 시기와 가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영유아기부터 성인기까지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파상풍 예방접종, 그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성인이 되어서도 10년마다 한 번씩 추가접종을 하는 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적절한 시기에 예방접종을 함으로써 개인의 건강은 물론, 지역사회의 감염병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 자료
- cdc: About Teta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