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암세포 때려잡는 항암에 좋은 음식 10가지 선정

By 웰빙인사이트


암 환자의 식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영양 섭취입니다. 충분한 영양 섭취가 이루어져야 암의 치료 효과도 높아지고, 치료 기간 동안 견딜 수 있는 체력과 면역력도 기를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암 환자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인 식욕부진은 암 치료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잘 먹고 잘 자는 것은 암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암은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완치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암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은 암에 대한 경각심을 더 갖고,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항암에 좋은 음식은 암의 발병 위험을 줄이고 우리 몸의 면역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암 예방에 필요한 항산화 물질을 우리 몸에 공급해 줍니다.

이 글에서는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진 항암에 좋은 음식 10가지를 살펴보고, 이와 관련하여 암 예방을 위해 피해야 하는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항암에 좋은 음식 10가지

1. 브로콜리

브로콜리

브로콜리는 미국 국립 암 연구소가 항암 예방 식품 1위로 선정한 채소이자, 2002년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 푸드입니다.

브로콜리에는 항암 작용을 하는 설포라판과 인돌이 풍부한데, 이들은 암에 대응하는 SOD 효소를 활성화하고 암세포 생성 과정에 관여하는 염증 반응을 억제함으로써 암 예방을 돕습니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설포라판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대장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35개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브로콜리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를 많이 섭취할수록 대장암 및 결장암의 발병 위험이 유의하게 낮아지는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2. 베리류

블루베리, 크랜베리, 아로니아, 라즈베리, 복분자 등의 베리류에는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를 비롯하여 우리 몸에서 강력한 항산화제로 작용하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2016년에 발표된 한 논문에 따르면 베리류에 함유된 안토시아닌,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항산화 물질들은 암을 예방하고, 초기 세포의 변화 과정을 원상태로 되돌릴 뿐만 아니라 유방암, 위장관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의 발생을 예방하거나 암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당근

당근에는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K, A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습니다. 이 중 베타카로틴은 암 예방 가능성과 관련한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일례로, 5개의 연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당근의 섭취는 위암의 발병 위험을 26%까지 감소시킬 수 있으며, 다른 연구 역시 당근을 많이 섭취할수록 전립선암의 위험을 18% 낮출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폐암 유무와 관계없이 실험 참가자 1,266명의 식단을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당근을 먹는 흡연자보다 당근을 먹지 않는 흡연자보다 폐암에 걸릴 위험이 3배나 낮았다고 합니다.

4. 사과

“하루에 한 번 사과를 먹으면 의사를 멀리한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사과는 건강에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사과에는 강력한 항암 활성을 지니고 있는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폴리페놀은 식물에서 발견되는 페놀화합물의 일종입니다. 이는 강력한 항산화 활성을 바탕으로 인체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산화적 손상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고 체내 염증을 줄여줍니다.

염증의 과도한 분비와 세포의 손상은 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폴리페놀은 이러한 과정을 조절함으로써 암의 발생 위험을 낮춰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18년에 실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사과에 함유된 플로레틴(폴리페놀의 일종)은 우리 몸의 건강한 세포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유방암세포의 성장을 크게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사과에 함유된 다른 폴리페놀 성분인 퀘르세틴도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과 껍질에 함유된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 역시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5. 토마토

토마토

토마토는 미국 타임지에서 선정한 10대 항산화 식품 중 하나입니다. 토마토 하면 빠질 수 없는 성분 중 하나가 바로 라이코펜입니다. 라이코펜은 토마토의 붉은색을 띠는 식물성 색소입니다.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은 우리 몸에서 강력한 항산화제로 작용하여 암의 위험 요인 중 하나인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억제해서 전립선암, 유방암, 소화기계통의 암을 예방합니다.

17개의 연구를 검토한 결과, 토마토와 토마토 속 라이코펜을 많이 섭취할수록 전립선암의 발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미국에서 이루어진 임상 연구에서는 6년간 토마토소스를 일주일에 2회 이상 먹는 사람들은 한 달에 1회만 먹는 사람들보다 전립선암의 발병 위험률이 약 20% 낮은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해당 연구에서 실험 참가자들이 섭취한 토마토소스의 양이 대략 반 컵 정도에 해당한 점을 고려하면 전립선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일주일에 최소 2개 이상의 토마토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6. 마늘

마늘은 건국 신화에도 등장할 만큼 한국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식품입니다. 마늘은 항암 효과를 가진 식재료로 유명하며, 2002년 미국 타임지에서는 마늘을 세계 1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했습니다.

마늘의 활성 성분 중 알리신은 암세포의 세포 분열을 막아 증식을 억제하고,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여 암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543,220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마늘, 양파와 같은 부추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은 거의 섭취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위암에 걸릴 위험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 견과류

호두, 밤, 아몬드, 브라질너트, 캐슈넛, 피칸, 마카다미아 등의 견과류는 암의 위험 인자 중 하나인 활성산소와 염증을 감소시키고 면역력을 강화하여 암의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일례로, 30,708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30년 동안 추적 관찰 한 결과, 견과류를 꾸준히 섭취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대장암, 췌장암, 자궁내막암의 위험이 현저하게 낮았다고 합니다.

또한 동물 실험에서는 유방암에 걸린 쥐에게 호두를 먹인 결과 유방암세포의 성장 속도가 80% 감소하고, 종양의 수가 60% 억제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8. 지방이 많은 생선

연어, 고등어, 멸치와 같은 지방이 많은 생선에는 비타민B, D, 칼륨, 오메가3와 같은 필수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이러한 영양소들은 모두 암의 발병 위험을 줄이고 암 예방에 기여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지방이 많은 생선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무려 53% 낮았다고 합니다.

성인 478,04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생선을 많이 섭취할수록 대장암의 발병 위험이 현저하게 감소했지만, 붉은 육류와 가공육을 섭취한 사람들은 오히려 대장암의 발병 위험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9. 올리브유

올리브유는 건강에 유익한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지중해식 식단의 필수품 중 하나로 꼽힙니다. 지중해식 식단은 지난 몇 년간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중해식 식단은 가공식품, 튀긴 식품 등은 피하고, 과일이나 채소, 올리브유, 콩, 견과류, 생선과 계란, 닭고기, 붉은 살코기 등을 메인으로 하여 모든 음식에 올리브유를 포함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중해식 식단은 지중해 주변 나라에 사는 사람들의 식습관으로서, 암과 심장질환 등 각종 만성 질환에 효과를 보이며, 장수에 도움이 되는 식단으로 유명합니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도 올리브유를 많이 섭취하면 암 에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발표했는데요.

19개의 연구로 구성된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올리브유를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적게 섭취한 사람들보다 유방암과 소화기계통의 암에 걸릴 위험이 현저하게 낮았다고 합니다.

또한, 전 세계 28개국의 암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올리브유의 섭취량이 많은 지역은 대장암의 발생률이 유독 낮은 것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10. 강황

강황

강황은 카레를 만들 때 흔하게 사용되는 인도의 향신료입니다. 이런 강황에는 생리활성물질인 커큐민이 풍부하며 커큐민은 항종양, 항염증, 항산화 등 여러 효과가 수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된 성분입니다.

이렇게 많은 효능 가운데 커큐민은 암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신생혈관을 억제해서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요.

그중 한 연구를 살펴보면 암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있는 대장의 병변을 가진 44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매일 4g씩 커큐민을 섭취하게 했더니 30일 후, 병변의 수가 40% 감소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또한 커큐민은 다른 시험관 연구에서도 폐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 다양한 암세포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늦추었을 뿐만 아니라 대장암세포의 전이를 억제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암을 유발하는 최악 음식 5가지

우리의 식습관은 암 발병 위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식·생활 습관이 암 발생률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Eat This Not That,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에서 뽑은 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최악의 음식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가공육

2015년 세계보건기구는 가공육을 담배나 석면처럼 암을 유발하는 물질이라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가공육에는 햄, 페퍼로니, 베이컨 등이 포함되며, 이러한 식품들은 대장암의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일반적으로 가공육은 고기에서 박테리아가 성장하는 것을 억제하고 짠맛을 내기 위해 질산염과 아질산염이라는 방부제를 사용하는데, 이 두 성분은 대장암, 결장직장암의 위험을 높이는 발암물질입니다.

또한 가공육은 나트륨 함량이 높아 고혈압과 심장마비는 물론 위암의 발생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2. 술(알코올)

2017년 미국 임상종양학회는 소량의 알코올이라도 마시면 암의 발생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했습니다.

우리 신체는 알코올을 처리할 때 알데히드라는 화학물질이 방출이 되는데, 이 화학물질은 DNA와 세포를 손상시켜 암세포의 생성을 유발합니다.

알코올은 국제 암연구소에서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써 한두 잔의 소량 음주로도 간암, 대장암, 유방암, 구강암, 식도암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가족 중에 암 환자가 있다면 암 예방을 위해서라도 술은 가급적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붉은 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등의 적색육은 우리 몸에 중요한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붉은 고기의 섭취는 대장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특히 암 가족력이 있다면 피해야 합니다.

세계 암 연구기금은 조리된 적색육을 일주일에 500g 이하로 제한해서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적색육을 섭취한다면 삶거나 조려서 먹는 것이 좋으며, 기름에 튀긴 고기나 까맣게 탄 고기의 섭취는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단 음료

2021년, Gut 저널에 실린 미국 워싱턴 의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기부터 설탕이 들어간 음료를 자주 마시는 것은 대장암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그간 설탕이 첨가된 음료의 위험성은 제2형 당뇨병이나 비만과 같은 질병에 초점이 맞춰져서 연구가 진행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암과의 연관성도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설탕이 많이 든 음료의 섭취를 자제하고, 탄산음료를 비롯한 과일주스 역시 설탕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음료를 구매하기 전에 당 함량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목이 마를 때는 설탕이 든 음료 대신 물이나 탄산수 또는 차를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5. 튀김

감자튀김, 닭튀김, 생선튀김 등의 각종 튀김류에는 발암성 물질인 아크릴아미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물질은 180℃ 이상의 고온에서 식재료를 오랫동안 튀길 때 더 많이 생성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같은 기름을 여러 번 재사용하면 그 기름은 산화되기 마련인데, 이때 이 기름으로 만든 튀김을 먹으면 우리 몸의 세포와 DNA를 손상시켜 암 발병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항암 치료를 하면서 고기를 먹어도 되나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의 육류는 단백질이 풍부하여 수술 후 회복을 도모하고 빈혈을 개선하며, 항암 치료로 저하된 면역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단, 직화 구이나 튀김과 같이 고온에서 조리된 육류의 경우 발암 물질의 생성 가능성이 있어 치료 기간 동안에는 적당히 볶거나, 삶거나, 끓이는 방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육회나 생선회와 같은 날음식은 먹어도 괜찮나요?

평소에는 육회와 생선회를 비롯한 생과일, 생채소, 발효 음식 등의 날음식을 섭취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항암 치료 후에는 면역력 저하로 인한 감염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한동안은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암 치료 중에 단 음식을 먹어도 되나요?

과도한 당질의 섭취는 건강에 좋지 않지만, 적정량의 섭취는 열량 보충에 도움이 되므로 적당히 섭취하면 괜찮습니다.

항암 치료 중에 홍삼, 상황버섯 등의 건강식품을 섭취해도 되나요?

특정 건강식품의 복용은 항암 치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가급적 섭취하지 않는 것이 권장됩니다. 비타민제 등의 섭취도 항암제의 효과나 간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의료진과 상의 후 섭취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홍삼, 상황버섯을 비롯한 주의해야 할 건강식품으로는 한약, 영지버섯, 녹즙, 즙(붕어즙, 잉어즙, 장어즙), 동충하초, 느릅나무즙, 노니주스, 스쿠알렌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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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새로운 연구 결과가 꾸준히 발표되면서 식습관이 암 발병 위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 들어 더욱 확실해지고 있습니다.

암세포의 전이와 성장을 억제할 수 있는 음식은 많지만, 현재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음식이 사람의 암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다만, 건강한 생활 습관과 함께 항암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면 전반적인 건강 측면에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앞서 언급한 음식들은 암을 예방하는 항암 성분이 다양한 방식으로 효과를 나타내는 만큼 한두 가지 식품만 고집하기 보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 그리고 좋은 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균형 잡힌 식단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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