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페스는 집합성의 작은 수포를 특징으로 하는 급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해 생긴 질환을 말합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다른 말로 단순포진 바이러스라고 하며, 크게 1형과 2형 단순포진 바이러스로 구분됩니다.
1형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입 주위에 병변(구순포진)을 만들고, 2형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성기부에 병변(음부포진)을 만듭니다. 경우에 따라 두 가지가 모두 교차해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헤르페스 증상과 원인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검사와 치료법에 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헤르페스 원인
헤르페스 1형은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가족이나 친구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됩니다. 식사를 할 때 사용하는 식기나 수건을 같이 쓰거나 키스를 하는 경우에도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성인의 대부분이 헤르페스 1유형에 의한 감염을 경험합니다. 헤르페스 1형에 감염되면 입술과 코, 뺨, 턱에 작은 궤양이나 물집이 나타나며, 대부분의 사람은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나갑니다.
헤르페스 2형은 성기부에 병변을 만듭니다. 이 경우 대부분은 성적인 접촉에 의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며, 특히 콘돔을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잘 전염됩니다.
정상인이 헤르페스 2형에 감염된 사람의 성기부를 입으로 애무하면 헤르페스 1형, 2형에 모두 감염될 수 있습니다. 다만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인체 밖으로 나오면 살 수 없으므로 수건이나 변기 등을 통해 전염되지는 않습니다.
헤르페스 증상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헤르페스 1형과 2형을 총칭합니다. 이 감염증은 피부의 물질과 감염을 일으키며 주로 입, 코 주위, 엉덩이, 성기부에 발생합니다.
1형 헤르페스 바이러스
피부에 빨간색 물집이 생깁니다. 감염 초기에는 구내염, 인후두염이 가장 흔하며, 이후 재발할 때는 입이나 입 주위, 입술, 구강 내 점막, 입 천장 등에서 단순포진이 발생합니다.
2형 헤르페스 바이러스
일종의 성병으로, 2형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2~20일이 지나면 성기부에 가려움증이나 통증을 느낍니다. 이후 수일 내에 생긴 작은 물집들이 터져서 진물이나 피가 나고 2~4주 이내에 딱지가 생겼다가 떨어지면서 서서히 좋아집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노출되었다고 하더라도 증상이 가벼워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있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 성기부의 통증이나 가려움증
- 성기부, 항문 주위, 엉덩이 부분의 불쾌감 또는 가려움, 찌릿거림
- 성기, 항문 주위, 엉덩이 부분의 작은 물집 또는 궤양 및 반점
- 배뇨 시 통증
- 몸살 기운, 미열, 두통
- 요도나 질의 분비물
헤르페스 검사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는 물집이 마치 포도송이처럼 무리 지어 나타나는 것입니다. 검사 시 이를 통해 진단하거나, 물집에서 채취한 물집을 통해 바이러스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헤르페스로 인해 발생하는 뇌염의 경우 MRI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그 외에도 뇌척수액에서 단순포진 바이러스의 DNA가 검출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헤르페스 치료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면 증상의 빠른 호전과 재발 감소율을 낮출 수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제 종류는 알약, 정맥주사, 연고 등이 있으며, 증상 발현 후 72시간 이내에 복용해야 효과가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바르는 연고보다 경구용 약이 훨씬 효과적이며, 재발이 잦은 헤르페스 입술 증상에는 이시클로비르, 발라시클로비르, 팜시클로비르 같은 약물 사용이 도움이 됩니다.
경과 및 합병증
만성적인 질병 보유자이거나 신생아에게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매우 심각하고 치명적일 수 있으며, 건강한 사람에게도 뇌염이나 뇌 수막염을 일으킬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임산부의 2형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출산 시 태아에게 감염될 위험이 큽니다.
예방 및 생활습관
헤르페스의 재발 요인은 과로, 스트레스, 과음, 외상, 감기, 월경, 과도한 성접촉, 장기간의 스테로이드 복용, 햇볕에 장기간 노출될 때 등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요인을 피하거나 줄이는 것만으로도 헤르페스 재발을 낮출 수 있습니다. 평상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고 정기적인 운동과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중요합니다.
특히 1형 단순포진은 재발 방지를 위해 평소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하며, 재발이 잦은 2형 단순포진은 항바이러스제를 오랫동안 투여하여 지속적으로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해야 합니다.
참고 자료
- medicalnewstoday : Symptoms, causes, and treatment of herpes
- mayoclinic : Genital herp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