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K텔레콤 유심(USIM) 해킹 사건이 발생하면서 ‘나 몰래 대출’ 등 개인정보 도용 범죄에 대한 국민적 불안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부산에서는 한 60대 남성이 휴대전화가 갑자기 해지되고, 알뜰폰이 무단 개통된 뒤 5,000만 원이 인출되는 피해를 신고하기도 했다.
이번 해킹은 단순한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금융 사기와 명의 도용 등 2차, 3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매우 크다.
이에 따라 많은 SKT 이용자들이 “내 정보도 털렸나?”,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라는 궁금증과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본문에서는 SKT 유심 해킹의 원인과 피해 가능성, 실제 발생 가능한 범죄 유형, 그리고 실질적인 피해 예방 및 대처법 4가지를 구체적으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2025년 4월 19일, SK텔레콤의 홈가입자서버(HSS)에 해커가 악성코드를 심어 일부 유심 관련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해킹으로 유출된 정보는 이동가입자식별번호(IMSI),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유심 인증키 등으로, 이름·주민등록번호·주소 등 민감 정보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공식 발표됐다. 그러나 이들 정보만으로도 해커가 불법 복제 유심을 만들어 피해자 행세를 할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한다.
특히 유심 정보는 통신망에서 개인을 인증하는 핵심 데이터이기 때문에, 복제 유심을 이용한 심스와핑(SIM Swapping) 범죄가 현실화될 수 있다. 실제로 2021~2022년 국내 타 통신사에서도 유심 복제 후 메신저·금융 계정 탈취, 암호화폐 인출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유심 해킹으로 인한 가장 큰 위험은 바로 ‘나 몰래 대출’과 같은 명의 도용 금융 범죄다. 해커가 복제 유심을 활용해 피해자 명의로 휴대폰 인증을 거쳐 각종 금융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산의 한 60대 남성은 휴대폰이 갑자기 해지된 후, 알뜰폰이 개통되고 모르는 계좌로 5,000만 원이 이체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는 해커가 유심 정보를 활용해 피해자 명의로 금융 인증을 시도하고, 본인 확인 절차를 우회해 대출이나 송금까지 실행한 사례다.
이외에도 복제폰을 이용한 메일·메신저 계정 탈취, 가상자산 거래소 비밀번호 변경 및 자산 인출, 각종 온라인 서비스의 무단 로그인 등 다양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심스와핑 공격의 경우, 피해자는 새벽 시간대 휴대폰이 먹통이 되는 등 이상 징후로 뒤늦게 범죄 사실을 인지하는 경우가 많다.
SK텔레콤은 사고 인지 직후 악성코드 삭제, 해킹 의심 장비 격리 등 긴급 조치를 시행했다. 또한 전체 가입자(약 2,300만 명)를 대상으로 유심 무료 교체 정책을 발표하고, 추가로 ‘유심보호서비스’(무료)를 제공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본인 휴대폰 외의 기기에서 유심이 사용될 경우 통신을 즉시 차단해, 복제 유심을 통한 불법 인증 시도를 원천적으로 막아준다.
유심 무료 교체는 전국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예약 후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하면 가능하다. 이미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고객에게는 비용 환급도 지원된다. 아울러 SKT는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FDS) 시스템을 강화하고, 피해 의심 징후가 발견되면 즉각 회선 정지 및 안내 조치를 시행 중이다.
SKT 유심 해킹 사태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실질적 조치가 필요하다.
첫째, 유심보호서비스에 즉시 가입해야 한다. T월드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으며, 가입 즉시 내 유심이 다른 기기에서 무단 사용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 단, 해외 로밍 서비스가 활성화된 경우 해지 후 가입해야 하며, 알뜰폰 사용자도 각 통신사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둘째, 가능한 한 빠르게 유심을 새 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유심 교체는 유출된 인증 정보의 폐기와 동일한 효과를 가지므로, 복제 유심을 통한 2차 피해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예약 시스템을 통해 대기 시간을 줄이고, 신분증과 예약 확인 문자를 지참해 방문하면 된다.
셋째, 명의도용방지서비스(PASS 앱 등)에 가입해 무단 개통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이 서비스는 내 명의로 새로운 휴대폰 회선이 개통되는 것을 사전에 막아준다.
넷째, 의심스러운 문자·전화(특히 ‘휴대폰 재부팅’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절대 응하지 말고, 휴대폰이 갑자기 먹통이 되거나 단말기 변경 알림이 오면 즉시 SKT 고객센터(080-800-0577) 또는 한국인터넷진흥원(118)에 신고해야 한다. 또한, 금융 앱의 비정상 로그인, 결제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필요시 회선 정지 요청을 해야 한다.
SKT 유심 해킹 사태는 단순한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현실적으로 ‘나 몰래 대출’ 등 심각한 2차 금융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중대한 보안 사고다. SKT 이용자라면 지금 즉시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고, 가능하다면 유심을 새 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최선의 대응이다.
아울러 명의도용방지서비스 가입, 의심스러운 문자·전화 주의, 금융 앱 보안 강화 등 일상 속 보안 습관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통신사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나와 가족의 소중한 정보를 스스로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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