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버섯 효능 및 부작용, 먹는방법, 끓이는법, 먹으면 안되는 사람은?

By 웰빙인사이트


상황버섯은 20~30년 된 야생의 뽕나무나 활엽수의 고목에 기생하는 버섯의 일종으로, ‘목질진흙버섯’이라고도 부릅니다. 이 버섯은 예로부터 귀하게 사용되어온 약재로, 동의보감, 본초강목, 중약대사전 등 다양한 한의서에 그 효능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그중 중국의 봉황록은 ‘늙은 나무의 노란 덩어리가 죽은 사람도 살린다’라고 언급하고 있을 만큼 예로부터 상황버섯은 불로초로 여겨져 왔으며, 조선시대에서 가장 장수하던 영조 왕의 장수 비결로도 유명합니다.

무엇보다 상황버섯은 약효가 뛰어난 버섯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특히 항암과 면역력 강화, 당뇨 예방 등 다양한 건강상의 효능을 지니고 있어 음식보다는 차로 우려내어 약처럼 음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상황버섯을 꾸준히 섭취했을 때 얻게 되는 여러 가지 이점과 먹는법, 부작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상황버섯 효능

여러 연구를 통해 알려진 상황버섯 효능은 당뇨 예방,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항암 및 항산화 작용, 체지방 감량, 면역력 증진을 포함하여 다음과 같습니다.

1. 당뇨 에방

상황버섯에 함유된 히스피딘은 강력한 항산화 및 항당뇨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히스피딘은 혈당 수치를 낮추고 세포의 포도당 흡수를 촉진하여 혈당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에 걸린 쥐에게 2개월간 상황버섯 다당체를 주입한 결과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분비되고, 당뇨가 완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콜레스테롤은 호르몬과 세포막 생성을 비롯한 여러 가지 신체 기능에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상황버섯의 트리테르페노이드와 다당류는 콜레스테롤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HMG-CoA 환원효소의 활성을 억제하여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인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쥐를 대상으로 상황버섯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총 콜레스테롤 23%, 나쁜 LDL 콜레스테롤 33%, 중성지방 37%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 상황버섯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쥐의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40%까지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항암 작용

상황버섯은 미국식품의약국이 선정한 세계 10대 항암식품으로 선정될 만큼 강력한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상황버섯에 함유된 다당류와 히스피딘, 베타글루칸과 같은 생리 활성 물질은 암세포의 세포 사멸을 유도하고 증식을 억제하여 종양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작용을 합니다.

실제로, 암세포를 이식한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 실험에서 상황버섯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대조군 대비 종양세포의 성장이 65% 억제되고, 생존율도 1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 항산화 효과

상황버섯은 다른 약용버섯보다 상당한 항산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상황버섯에 함유된 폴리페놀은 표고버섯의 31배, 동충하초의 3배, 영지버섯의 6배나 많은 371mg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상황버섯에 함유된 폴리페놀은 세포 손상, 만성 염증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는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민족약리학 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상황버섯은 상당한 항산화 활성을 나타내어 산화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결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 체지방 감량

상황버섯에 함유된 베타글루칸은 체내에 축적된 지방을 분해하고, 분해된 지방을 체내로 흡수시키는 것이 아닌 체외로 모두 배출시켜서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2008년 Plant Foods for Human Nutrition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과체중 남성들을 대상으로 베타글루칸 7g을 12주 동안 섭취하게 한 결과 체지방, 허리둘레, 내장지방이 모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고지방식이를 섭취한 쥐에게 상황버섯 추출물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중성지방을 합성하는 효소의 활성과 체중 증가가 모두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 면역력 증진

NK세포는 선천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일종으로, 자연살해세포라고도 부릅니다. NK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여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상황버섯에 함유된 베타글루칸은 이 NK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하여 각종 감염과 질병에 대응하는 신체의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2017년 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베타글루칸을 섭취하면 NK세포의 활성 수준이 유의하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또한 베타글루칸은 면역세포인 대식세포와 수지상세포를 활성화시켜 면역력이 저하되었을 때 나타나기 쉬운 감기(상기도 감염)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2009년에 발표된 한 논문은 베타글루칸을 섭취한 그룹에서 상기도 감염 증상이 유의하게 감소했음을 보여줍니다.

기타 이점

상황버섯은 설사, 위장 문제, 출혈, 암과 같은 다양한 질환에 대해 민간 요법과 더불어 한의학에서 수 세기 동안 사용되어 왔습니다.

과학 연구는 상황버섯의 생화학을 조사하여 의약품용 물질로 사용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실제로 일부 임상 상황에서는 상황버섯이 대체 의학 또는 보조 의학으로 사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앞서 언급한 상황버섯 효능 외에도 연구에 의해 제시된 상황버섯의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천식 및 특정 알레르기 증상 치료
  • 습진 및 기타 형태의 알레르기성 피부염 치료
  • 항바이러스 활성
  • 항균 활성
  • 항염증 활성
  • 치료가 어려운 일부 대장암을 포함한 일부 대장암 치료.
  • 전립선암 치료
  • 특정 유방암 치료
  • 췌장암 치료제
  • 특정 형태의 간 손상으로부터 보호
  • 특정 퇴행성 신경 질환에 대한 보호

상황버섯 먹는방법

나무에 붙어서 기생하는 상황버섯

상황버섯은 차로 마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상황버섯에 함유된 베타글루칸과 히스피딘 등 유효성분들은 수용성으로, 물과 잘 희석되므로 끓여서 차로 음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영양성분이 충분히 우러나오려면 최소 4시간 이상은 충분히 끓여야 합니다. 이럴 때는 상황버섯 분말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분말로 먹으면 베타글루칸이 농축된 상태로 섭취할 수 있을뿐더러 베타글루칸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베타글루칸은 하루 권장 섭취량인 87~167mg 섭취하면 면역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는데, 이를 분말로 환산하면 하루에 3.3g(한 티스푼) 내외로 섭취하는 것입니다.

상황버섯 끓이는법

상황버섯을 원물로 구매했다면 아래와 같은 방법을 통해 상황버섯 끓이는법을 따라해 보세요.

  1. 20~35g 정도의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2. 흐르는 물에 살짝 씻어 먼지를 제거합니다.
  3. 2L의 물을 넣고 중간불에서 50분간 달입니다.
  4. 물의 양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입니다.
  5. 이 과정을 5~10번 정도 반복하여 우립니다.

상황버섯을 달인 물은 쓴맛이 없고 깔끔한 편이라 어떤 한약이나 약용버섯도 보다도 장복하기에 좋습니다. 상황버섯을 끓인 물은 냉장 보관하고 아침, 점심, 저녁으로 식전이나 식후에 한 잔씩 마십니다.

상황버섯 부작용

상황버섯은 대체로 안전합니다. 다만, 과다 섭취를 하는 경우에는 복통, 설사, 속 쓰림 등의 위장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원물의 경우 5g, 분말의 경우 3.3g 수준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버섯류 자체에 알러지가 있거나, 임신 및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의 경우 연구를 통한 안전성이 불분명하므로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상황버섯은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작용이 있는 만큼 다발성 경화증,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환자라면 주의해서 사용하거나 아예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경우에도 전립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전립선에 문제가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정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 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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