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목차
무릎 안쪽 통증은 다양한 이유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연골이 닳아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동을 하다가 다치거나, 무릎에 직접적인 충격을 받았을 때도 이런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무릎 안쪽 부위를 ‘내측 무릎’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반대편 무릎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무릎은 뼈 4개, 인대 4개, 여러 개의 힘줄, 2개의 반월상 연골, 그리고 연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무릎은 우리 몸에서 가장 복잡한 관절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만큼 부상을 입기도 쉽습니다. 무릎 통증이 나타난다면 그 원인이 다양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릎 안쪽 통증 원인
1. 골관절염 및 류마티스 관절염
무릎 안쪽 통증이 있고,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의자에 앉았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는 무릎 관절의 연골이 닳아서 뼈와 뼈가 직접 마찰을 일으키는 퇴행성 질환인 골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골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은 관절에 압력이 가해질 때 더 심해지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절염은 노화, 관절에 생기는 상처 및 감염 등에 의해 주로 발생합니다.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 질환으로, 이는 관절의 통증, 붓기, 뻣뻣함을 일으키며 관절 전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무릎 안쪽뿐만 아니라 관절 전체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지만, 주로 아침에 심한 무릎 통증이 나타나고, 하루가 지나면 증상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입니다.
2. 내측 측부 인대 손상
만약 무릎이 잠기거나, 무릎 안쪽에 통증이 느껴지면서 불안정하고, 체중을 싣는 순간 통증이 심해진다면 내측 측부 인대 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무릎의 안쪽을 지지해 주는 내측 측부 인대는 넓적다리뼈와 정강이뼈를 연결하며, 무릎이 좌우로 움직이는 것을 제한하는 역할을 합니다.
무릎의 내측 인대는 발이 고정된 상태에서 몸이 갑자기 방향을 바꿀 때 과도하게 늘어나면서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인대가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찢어질 수 있고, 때론 여러 인대가 함께 손상될 수도 있습니다.
내측 측부 인대 손상의 가장 흔한 증상은 무릎 안쪽의 통증과 불안정성입니다. 대체로 가벼운 통증은 휴식이나 얼음찜질, 압박 붕대와 같은 초기 치료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내측 측부 인대 손상의 자가 관리 방법으로는 진통제나 항염증제(이부프로펜 등)의 복용, 증상이 가라앉을 때까지 휴식 취하기, 하루에 세 번 냉찜질하기, 갑작스러운 움직임 피하기 등이 있습니다.
3. 내측 반월상 연골 손상
무릎 안쪽 통증과 함께 무릎이 뻣뻣하고, 무릎을 비틀 때 날카로운 통증이 있으면서 계단을 내려가거나 뛰어내릴 때 안정성을 잃고 갑자기 힘이 빠진다면 반월상연골 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반월판연골 손상은 반월판연골이 손상된 질환을 말합니다. 반월판연골은 무릎 관절 사이에 있는 반달 모양의 연골로, 무릎을 보호하고 충격을 완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젊은 사람들에서 반월판연골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 대부분 스포츠 활동 중에 무릎에 가해지는 회전력으로 인한 외상 때문입니다.
반면, 중년 이후에는 스포츠와 같은 활동 없이도,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며, 일상생활에서 무릎에 가해지는 지속적인 부하와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에게는 이러한 문제가 더 자주 발생합니다.
반월판연골 손상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퇴행성 관절염과 같은 질환보다 더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릎에 지속적인 통증이나 부기가 있다면 조기에 적절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4. 거위발 점액낭염(무릎 내부 점막 염증)
점액낭은 관절 주변을 보호하는 점액으로 채워진 작은 주머니 형태의 관절 막으로, 근육, 뼈, 피부 사이에서 마찰을 줄여주고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 몸 곳곳에는 이러한 점액낭이 존재하며, 특히 무릎에는 반월상 연골과 세 개의 힘줄 사이에 위치한 점액낭이 있는데, 이를 슬와근이라고 합니다.
점액낭이 과도하게 사용되거나 자극을 받으면 무릎에 붓기와 압력을 유발하는 과도한 액체가 생성되면서 염증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를 거위발 점액낭염이라고 부릅니다.
거위발 점액낭염은 주로 골관절염, 비만, 내측 반월상 연골 파열, 서 있거나 걸을 때 무릎이나 종아리를 바깥쪽으로 회전시키는 동작, 뭉친 햄스트링 근육 등이 원인이 되어 증상을 유발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무릎 안쪽 약 2~3cm 아래쪽에 통증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계단을 올라가거나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도 통증의 강도가 높아집니다.
거위발 점액낭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은 염증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재활 과정을 조정해야 합니다. 먼저, 염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무리한 활동을 제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에 3-4회, 각각 20분간 냉찜질을 해주면 부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성 항소염제와 같은 항소염제를 사용하면 염증과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염증 부위에 마취제나 스테로이드를 주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염증이 있는 활액 점액낭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5. 기타 부상
넘어지거나 외상 등 다양한 이유로 무릎에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져서 연부 조직과 근육 등에 손상을 입은 상태를 무릎 타박상이라고 합니다.
무릎 타박상은 충격이 가해진 부위에 따라 무릎 안쪽에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 속의 세포조직 파괴로 인해 피부에 검푸른 멍이 들거나 부기, 무릎 구부리기 어려움, 뻣뻣함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무릎 부상은 단순히 멍이 든 것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부상은 뼈 세포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져서 발생하는 무혈성 괴사(골괴사) 같은 다른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무릎의 복재 신경이 자극 또는 압박받을 수도 있고, 슬개골과 대퇴골을 연결하는 관절이 마모될 수도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충격이 어떻게 복잡한 무릎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릎 안쪽 통증 치료
대부분의 경우 가벼운 무릎 부상은 자가에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단, 심한 통증이 3일 이상 지속된다면 의사의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다음은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 통증을 유발하는 활동을 피합니다.
- 무릎에 하중이 실리지 않도록 목발을 사용합니다.
- 하루에 3~4번, 한 번 할 때 20분씩 얼음찜질을 합니다.
- 잠을 잘 때 무릎 아래에 베개를 놓아 심장 높이 또는 그보다 높게 올립니다.
- 가벼운 스트레칭과 무릎 운동을 함으로써 이동성을 개선하고 붓기를 줄입니다.
- 의사의 권고가 있다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인 이부프로펜을 복용하여 붓기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3일 후에도 지속되거나 통증이 악화된다면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만약, 무릎 안쪽 통증이 심한 상태이거나, 수 일이 지난 후 통증이 더 심해지거나, 기본적인 가정 치료만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정형외과에 방문하여 의사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