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병원마다 독감 예방접종 안내문이 붙습니다. 하지만 한 사람당 4만 원이 훌쩍 넘는 접종 비용을 보면, 가족 모두가 맞기에는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에서는 매년 특정 대상을 정해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지원하는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무료 접종이라고 하면 흔히 어르신이나 어린아이에게만 해당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렇다 보니 정작 본인이 지원 대상인데도 그 사실을 모르고 지나쳐 아까운 혜택을 놓치는 경우도 생기곤 합니다. 이처럼 안타깝게 혜택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백신이 모두 소진되기 전에 내가 대상자에 포함되는지 꼭 확인해 볼 것을 권해드립니다.
2025년 예방접종 무료 대상자 조회
올해도 독감 유행에 대비하여 국가에서는 감염 시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은 대상자분들에게 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합니다. 2025년 무료 접종 대상자는 크게 세 그룹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생후 6개월부터 만 13세까지의 어린이입니다. (2012년 1월 1일 ~ 2025년 8월 31일 출생자 기준) 이 연령대는 아직 면역 체계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고,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 단체 생활을 통해 바이러스 전파가 쉽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임신부입니다. 임신 중 독감에 걸리면 일반 여성보다 심하게 앓을 수 있고, 태아의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접종이 권고됩니다. 임신 주수와 관계없이 무료 접종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만 65세 이상 어르신입니다. (196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어르신들은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면역 기능이 저하되어 있어, 독감 합병증의 가장 위험이 높은 그룹으로 분류됩니다.
연령별 접종 시기

무료 접종은 대상자별로 시작하는 날짜가 조금씩 다릅니다. 가장 먼저, 생애 처음으로 독감 접종을 받거나 2회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들은 9월 중순(예: 9월 18일)부터 접종을 시작합니다.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는 10월 초(예: 10월 5일)부터 접종이 가능합니다.
어르신들의 경우는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연령대에 따라 조금 더 세분화됩니다. 만 75세 이상(예: 10월 15일~) 어르신들부터 시작하며, 그다음은 만 70~74세(예: 10월 18일~), 그리고 마지막으로 만 65~69세(예: 10월 23일~) 순서로 순차적으로 접종이 시작됩니다.
무료 접종 조회 및 접종 기관 확인하기
별도의 신청 절차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대상자에 해당한다면 신분증(어린이는 주민등록등본이나 아기수첩 등)을 가지고 지정된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바로 확인 후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접종은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지정된 위탁 의료기관(동네 병·의원)이나 보건소에서 가능합니다. 다만, 요즘은 보건소보다 일반 병·의원에서 접종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보다 정확하게 우리 동네 접종 가능 병원을 찾는 방법은 ‘예방접종도우미(NIP) 누리집(홈페이지)’이나 관련 앱을 통해 검색해 보는 것입니다. 방문 전 미리 전화로 백신 보유 여부를 확인하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025-2026절기 독감 접종 일정 요약
대상자별 일정이 조금 복잡하게 느껴지실 수 있어, 한눈에 보기 쉽게 표로 정리해 드립니다.
| 대상자 구분 | 세부 대상 | 접종 시작일 (예시) | 접종 종료일 |
| 어린이 (2회 접종) |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중 첫 접종자 | 2025년 9월 18일 | 2026년 4월 30일 |
| 어린이 (1회 접종) | 2회 접종 완료자 또는 만 9~13세 | 2025년 10월 5일 | 2026년 4월 30일 |
| 임신부 | 임신 주수와 관계없음 | 2025년 10월 5일 | 2026년 4월 30일 |
| 어르신 (만 75세 이상) | 195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 2025년 10월 15일 | 2026년 4월 30일 |
| 어르신 (만 70~74세) | 1951년생 ~ 1955년생 | 2025년 10월 18일 | 2026년 4월 30일 |
| 어르신 (만 65~69세) | 1956년생 ~ 1960년생 | 2025년 10월 23일 | 2026년 4월 30일 |
마치며
독감 예방접종은 본격적인 독감 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10월에서 11월 사이에 마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접종 후 우리 몸이 바이러스를 인식하고 충분히 대비하는 데까지 약 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나중에 가야지’ 하고 미루지 마시고, 안내해 드린 일정을 꼭 확인하셔서 가까운 병원에서 건강한 겨울나기를 미리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