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 색깔로 알아보는 건강상태 : 초록색변(녹색변), 검은색변(검정색변)

By 웰빙인사이트


대변은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건강한 성인은 최소 3일에 한 번씩 대변을 봅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대변이라 하면 2cm 굵기에 길쭉한 형태에 황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변 색깔에 변화가 생겼다면 소화 과정에 이상이 있거나, 건강상의 문제가 있음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변색깔이 의미하는 건강상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예정입니다. 특히 초록색변(녹색변)이나 검은색변(검정색변) 중 하나를 본다면 이 글을 반드시 끝까지 정독하시길 바랍니다.

변색깔로 알아보는 건강상태 5가지

1. 검정색변(검은색변)

검정색변

아기는 태어난 직후 처음 며칠 동안은 검정색 변을 봅니다. 성인은 블루베리와 같은 어두운색의 음식을 섭취하거나, 철분제 또는 지사제를 복용하면 검은색변을 볼 수 있습니다.

때때로 위장관에서의 출혈이 장을 거치면서 변의 색깔이 검게 보이기도 하는데, 만약 변의 색깔이 새카만 흑빛을 띤다면 상부위장관의 출혈을 의심해 볼 수 있고, 검붉은색의 빛을 띤다면 대장과 항문에서의 가까운 출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장관의 출혈은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비암성 종양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음식의 섭취로 인한 검정색 변이 아니라고 판단될 시 소화기내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2. 초록색변(녹색변)

초록색변

대변은 때때로 약간의 녹색을 띠거나 이보다 더 선명한 녹색을 띨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녹색변이나 초록색변은 정상입니다.

주로 시금치나 케일과 같은 녹색 채소를 다량으로 섭취하거나, 음료 등에 들어간 녹색 식용 색소를 많이 마시거나, 철분 보충제를 과다 섭취하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또한 식중독이나 급성 위염 등을 앓는 경우에는 담즙의 빌리루빈 성분이 밤색을 띠는 스테르코빌린으로 빠르게 배설되면서 변 색깔이 초록색을 띠기도 하고, 초록색 설사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옅은 점토색변

점토색변

대변의 색이 희거나 옅은 점토색 빛깔을 띤다면 음식 때문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령 비스무트 서브살리실 레이트와 같은 설사 치료제를 복용하면 변의 색깔이 점토색을 띨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변의 색은 담즙 부족을 암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간이나 담낭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간염 등의 간 질환으로 소화액 분비에 이상이 있거나, 담낭 및 담관이 담석에 의해 막혀서 변의 색을 갈색으로 만드는 담즙이 배출되지 못하면 색이 옅거나 흰색의 변으로 나올 수도 있습니다.

간혹, 위장관 검사를 받을 때 발륨 성분이 들어간 조영제를 복용하면 일시적으로 조영제 성분이 변과 함께 배출되어 흰색의 변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4. 붉은색변

붉은색변

변에서 선홍빛의 피가 섞여 나오면 치질 등으로 인한 항문 근처의 출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장염이나 대장용종, 게실염과 같은 장 질환에 의해 대장 내벽이 손상되면 혈변이 나오기도 합니다.

5. 오렌지색변

주황색변

베타카로틴이라는 색소가 풍부한 주황색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주황색 대변이 나올 수 있습니다. 당근, 고구마, 호박은 베타카로틴을 많이 함유한 식품 중 하나입니다. 또한 수산화알루미늄이 함유된 항생제(리팜핀)와 제산제의 경우도 변 색깔을 주황색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의사를 만나야 할 때

변의 색깔이 2주 이상 정상적이지 않거나, 복통, 발열, 설사와 함께 증상이 수반되거나, 흰색변, 혈변, 흑변이 보이는 경우에는 신속히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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